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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립대학들의 재정난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수입의 대부분을 학생들의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해마다 학교와 학생들이 등록금 인상문제를 놓고 대치할 수밖에 없다. 대학으로선 모자라는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부득이 수업료를 올릴 수밖에 없고, 학생들로서는 학교가 자신들의 등록금만 빨아먹고 그 외의 노력을 게을리 한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양자의 얘기에 다 일리가 있지만 그렇다고 교육의 전당인 대학이 매년 돈문제로 시끌벅적해서야 될 일인가.
대학들의 재정난 해소를 위한 노력 또한 피눈물이 날 정도다. 몇 년전 연세대 총장에 재임했던 송자 전 총장은 스스로 세일즈맨총장론을 들고나서 재정확보에 상당한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었다. 그후 그게 하나의 유행이 되어 버렸다. 저마다 대학총장들은 바쁘다. 명문 사학의 총장은 돈 구하느라, 신생 지방대의 학.총장들은 학생구하느라 동분서주다.
그런 가운데 역시 처음으로 기여입학제를 실시하겠다고 나선 데가 바로 연세대였다. 교육부의 반대와 사회 일각의 반발로 무산되긴 했지만 그에 대한 의지는 아직 꺾지 않은 듯하다.
최근 연세대가 다시 기부금 모으기에 발벗고 나선 가운데 학교측은 “오는 9월부터 학교에 기부금을 낸 사람들에게 ‘연세 사랑 멤버십 카드’를 발급, 등급에 따라 각종 의료, 교육 혜택 등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도 놀란다고 연대가 멤버십카드발급제를 발표하자마자 벌써 일부에서는 기부금입학제 논란을 재연할 태세다.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살린다면 그 역시 시대적 대세가 될 가능성이 있다.
역시 관건은 대학의 도덕성이다. 기부입학제에 대한 일반의 거부감이 심한 것 역시 대학의 행정을 못믿기 때문임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최준영/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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