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찰서 철산지구대 경관들은 최근 순찰 중 거동이 불편한 정모(81)씨를 발견하고 안전하게 주거지로 데려다 준 뒤, 고령인데다가 돌봐줄 사람없이 홀로 사는 정씨가 집을 전혀 치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까워 다음날 다시 한 번 정씨의 집을 찾았다.
경찰은 정씨에게 오래전 연락이 두절된 조카가 한 명 있다는 내용을 듣고 수소문 끝에 경북 칠곡군에 살고 있는 조카와 만나도록 주선했다.
또 이들은 오랫동안 치우지 못해 악취가 진동하는 정씨의 집을 깨끗이 청소한 후, 조카에게 주기적인 방문과 연락을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날 가족을 만나게 된 정씨는 “나이를 먹으니 힘들어도 의지할 곳이 없었는데 경찰관이 우리집에 직접 찾아와 말벗이 되어주고, 유일한 핏줄인 조카까지 찾아줘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