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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공연가, '화려한' 가을무대

7-8월 바캉스 비수기를 거치며 한동안 잠잠했던 공연계가 가을 시즌을 앞두고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클래식 음악 분야의 경우 지난 봄 장이모 연출의「투란도트」에 이어 올해 최대 규모의 공연이 될 야외 오페라「아이다」(9월 18-20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를 비롯해 소프라노 홍혜경 독창회(9월 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신영옥과 호세 카레라스의 듀엣 무대(10월 15일, 상암경기장) 등 굵직한 무대가 잇따라 그 어느때보다 화려한 가을을 예고하고 있다.
이탈리아 파르마 극장 초청작인 베르디 오페라「아이다」는 다음달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상암경기장「투란도트」를 능가하는 70억원의 제작비, 낙타와 코끼리, 말 등 실제 동물 수십마리가 출연하는 스펙터클한 연출, 대규모 무대 등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던 작품.
특히「투란도트」이후 대형 야외 오페라 '붐'이 인 가운데「아이다」는 이러한 야외 오페라 '붐'이 실제 공연 산업의 팽창으로 이어질지, 거품으로 끝날지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도 공연계의 관심이 한껏 쏠려 있다.
세계적인 드라마틱 테너 주세페 자코미니, 소프라노 마리아 굴레기나 등 화려한 출연진도 볼거리.
올 가을 성악 분야 스타들의 무대가 잇따르는 것도 주목할 만 하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3대 소프라노'인 조수미 홍혜경 신영옥이 비슷한 기간 잇따라 내한 무대를 펼쳐 더욱 눈길을 끈다.
'국민 가수' 반열에 오른 조수미는 다음달 25일부터 10월 2일까지 청주, 춘천, 부산, 대전을 돌며 전국 순회 독창회를 갖고, 이어 10월 5일에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클래식 콘서트를 마련한다.
이번 서울 공연은 그동안 크로스 오버 성격의 무대에 주로 서 왔던 조수미가 오랜만에 준비한 정통 클래식 무대로, 오페라「람메르무어의 루치아」「청교도」「몽유병의 여인」「햄릿」등에 등장하는 '매드신' 만을 모아 프로그램을 꾸미게 된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20년 가까이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주역으로 활약하며 한국을 빛내고 있는 홍혜경도 다음달 1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1일부터 27일까지는 대구와 울산, 부산에서 각각 독창회를 연다.
서울에서의 공연은 2001년 이후 2년여만, 지방 순회 공연은 95년 이후 무려 8년만이다.
홍혜경은 최근 세계적인 음반사 EMI를 통해 한국 가곡만을 담은 앨범을 내놔 주목받기도 했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이 앨범에 수록된 가곡들과 주요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줄 예정이다.
'은쟁반에 옥구슬' 같은 목소리의 주인공 소프라노 신영옥은 오페라와 콘서트 무대에 연이어 출연한다.
우선 다음달 28일부터 10월 4일까지는 예술의전당이 2003-2004 시즌 개관 프로그램으로 준비한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초청 오페라「리골레토」에 여주인공 '질다' 역으로 등장하며, 10월 15일에는 '쓰리 테너' 호세 카레라스와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듀엣 무대를 펼친다. 11월에는 전국 순회 독창회도 준비하고 있다.
외국 성악가들로는 소프라노 이네사 갈란테(10월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소프라노 루치아 알리베르티(9월 23일 LG아트센터), '리트의 거장' 테너 페터 슈라이어(10월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세계적인 신예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11월 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등이 잇따라 한국을 찾을 예정.
오케스트라 공연으로는 다음달 30일 역시 예술의전당 시즌 개막 프로그램인 유리 테미르카노프 지휘의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9년만에 내한하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은 1882년 궁정 오케스트라를 전신으로 창단, 차이코프스키를 비롯한 작곡가들이 직접 지휘, 협연하며 '러시아의 전설'로 불려 온 교향악단.
특히 피아니스트로서 정명훈, 백건우 등의 뒤를 이을 유망주이자 올 초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거부로 화제를 모았던 신동 임동혁군이 협연자로 나설 예정이어서 음악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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