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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오빠같은 형사님 감사합니다 ”

광명경찰서 김성문 경사

남편의 폭력으로 힘들어하던 북한이탈여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 고마운 마음을 편지에 적어 보내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지난 12일 이훈 광명경찰서장 앞으로 한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북한이탈주민인 A씨가 조선족 남편의 폭행에서 벗어나 남한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김성문 경사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자 편지를 보낸 것.

지난 1998년 탈북해 11년만에 꿈에 그리던 남한으로 오게 된 A씨는 중국에서 만난 조선족 남편의 협박과 폭행때문에 이혼을 결심, 어렵게 경찰서를 찾아 김성문 경사에게 도움을 청했다.

김 경사는 6개월 동안 관공서를 돌며 조선족 남편의 불법체류사실과 이혼소송에 대한 법률조언을 해줬으며 지난달 23일 이혼소송 공판에 동행해 재판과정에 함께했다. 또 북한 말을 쓰는 딸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것 같다는 얘기에 A씨의 집을 방문해 아이의 보디가드 아저씨가 돼줄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A씨는 편지를 통해 “북한에서 살 때는 경찰이 가장 무서웠지만 대한민국 경찰들을 보면 언제나 반갑게 느껴진다”며 “친오빠나 가족 같은 형사님 때문인 것 같다”고 전했다.

100여명의 북한이탈주민을 담당하고 있는 김성문 경사는 편지를 받고 “북한이탈주민이 아이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고통 받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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