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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마이클 샌델 | 안기순 옮김 | 김선욱 감수 | 와이즈베리 | 336쪽| 1만6천원

한국에 ‘정의’ 열풍을 불러일으킨 마이클 샌델이 2012년 4월, 시장의 도덕적 한계와 시장지상주의의 맹점을 파헤친 최신작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로 돌아왔다.

시장가치가 교육.환경.가족.건강.정치 등 예전에는 속하지 않았던 삶의 모든 영역 속으로 확대돼 돈만 있으면 거의 모든 것을 살 수 있는 이 때, 마이클 샌델은 이 시대의 가장 큰 윤리적 물음을 던진다. 과연 시장은 언제나 옳은가?

저자는 성,입학자격,환경,교육 등을 돈으로 사고팔게 된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 시장의 무한한 확장에 속절없이 당할 것이 아니라 공적 토론을 통해 이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내가 갖고 싶은 카메라

윤광준 | 포토넷 | 296쪽 | 1만5천원

사진 분야 최고 베스트셀러 기록을 세운 ‘잘 찍은 사진 한 장’과 생활 속 멋진 물건 찾기 붐을 일으켰던 ‘윤광준의 생활명품’의 저자 윤광준이 자신의 사진에 대한 물건 이야기를 들려준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윤광준만의 사진장비 이야기를 폭넓게 다룬다. ‘사진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면 무슨 짓이든 못하겠냐’는 저자는 사진이란 이상을 위해 더 좋은 물건을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며 자신을 위해 필요하다면 장비에 욕심을 내야 한다고 충고한다. 글 쓰는 사진가 윤광준의 사진, 그리고 자신의 물건에 대한 애착이 책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신기루

이금이 | 푸른책들 | 208쪽 | 1만1천원‘이 시대의 진솔한 이야기꾼’ 이금이 작가의 신작 청소년소설.

엄마의 여고 시절 친구들과 함께 몽골 사막 여행을 떠난 열다섯 살 다인이가 보낸 6일간의 여정을 엄마와 딸의 시선으로 그려 낸 이 작품은 여행기의 형식 속에 생명의 고리로 순환되는 모녀 관계에 대한 아주 특별한 고찰을 담고 있다.

엄마 숙희는 여행중 엄마를 미워하면서도 사랑을 갈구하며 늘 그리워했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늘 부루퉁한 얼굴로 자신의 속을 긁어 놓으면서 저는 다 잘하는 줄만 아는’ 딸 다인이가 자신에게 원하는 것 역시 사랑과 관심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여행 내내 갈등을 겪던 모녀는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두 사람만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화해의 실마리를 발견한다.

시인의 서랍

이정록 | 한겨레출판 | 276쪽 | 1만2천원

포복절도할 해학과 눈물겨운 서정을 동시에 지닌 시집 ‘정말’, ‘의자’, ‘제비꽃 여인숙’으로 알려진 이정록 시인의 첫 산문집.

시인으로 등단한 지 20년 만에 처음 쓴 산문집에서 저자는 자신의 시가 되었던 가족 이야기에서부터 일상이 시로 바뀌는 특별한 순간들, 그리고 저자가 몸소 깨우친 시작(詩作)에 관한 편지들을 모두 담았다.

시인이 태어나고 자란 가족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해 어린 시절 추억과 현재의 삶의 기록이 녹아든 이번 산문집에는 저자 특유의 유머와 감성이 버무려진 글들이 이어진다. 말미에는 시인이 시인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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