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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실주의 연극 백미 '산불'

극단 두레, 10년 만에 무대 다시 올려

1960년대 사실주의 연극을 이끈 극작가 차범석. 극단 두레가 그의 팔순을 기념하며 연극 '산불'을 2일 저녁 7시30분 부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선보인다.
1993년 처음 무대에 올려졌던 산불은 당시 '사실주의 연극의 백미'라는 평을 받으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50년대 냉전 이데올로기적 갈등 상황 속에서 빚어지는 인간의 애욕과 갈등, 그리고 비극적 현실의 한계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 극한의 본능이 사실적이고 치밀하게 파헤쳐진다. 하지만 반공극이나 통속적 멜로드라마로 흐르지 않고 한계 상황에 놓인 인간의 애욕과 갈등을 치밀하게 묘파함으로써 성공적인 사실성을 더하고 있다.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극단 두레의 '산불'은 기존의 대극장에서 보여졌던 사실주의적 무대배경과는 차원이 다른 무대를 선보인다. 상징적이고 압축적인 무대 변형, 여기에 연극적 상상력의 재미를 더해 연극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묘미를 선사한다.
'가스펠' '송산야화' 등을 연출했던 손남목씨가 연출을 맡았고, 배우 신철진, 박기선, 김덕주 등 중년 연극인들이 출연, 50년대 상황을 그대로 묘사한다.
작가 차범석은 50여 년 동안 사실주의에 입각한 희곡 작품을 발표, 한국적 개성이 뚜렷한 사실주의 연극을 확립하는데 공헌한 대표적 극작가이자 연출가다.
사회 현실에 대한 풍자와 비판의식이 강한 그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끊임없이 무대 위에 올려지고 있다. 그는 팔순을 맞은 최근까지 꾸준히 작품활동으로 연극에 대한 열정을 과시하고 있다. 또 산불, 성난기계, 불모지 등 그의 대표적 작품들이 고등학교 문학교과서에 수록돼 있을 만큼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한편 극단 두레는 이날 공연에 이어 오는 18일부터 10월 12일까지 소극장 아리랑 무대에서도 '산불' 공연을 갖는다. 입장료 1∼2만원. (02)742-4252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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