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조, 수수, 기장 등 잡곡 재배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고자 우량종자를 선별할 수 있는 염수선 방법을 찾아냈다고 1일 밝혔다.
조, 수수, 기장과 같은 잡곡은 알맹이가 작고 종자 크기가 다양해 발아력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영농 전 미리 우량종자를 선별해 파종하면 안정적인 발아와 생육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농진청이 제시한 염수선 방법을 보면 수수는 물 1ℓ에 소금 약 50g(비중 1.035), 기장은 소금 약 35g(비중 1.025), 조는 소금 43g(비중 1.030)을 녹인 소금물에 잡곡 종자를 넣어 가라 않은 종자를 선별한 후 그늘에서 말려 파종하면 된다.
염수선으로 선별한 종자를 파종하면 정선하지 않은 종자에 비해 수수는 약 20%, 기장은 14%, 조는 31% 이상 발아율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열 농진청 기능성잡곡과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조, 수수, 기장과 같은 잡곡의 우량종자 선별 기술은 잡곡의 균일한 발아와 왕성한 생육을 유도해 안정적인 재배와 생산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