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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력 미달자를 위한 배려

초등학교의 4, 5, 6학년, 중학교의 전학년, 고등학교의 1학년 학생들이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기초학력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믿고 안믿고는 차치하고서라도 놀라움을 금치 못할 일이다.
이같은 사실은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7월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학생 101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학습 능력테스트를 통해 밝혀졌다. 테스트는 읽기, 쓰기, 기초수학 등 3가지였다. 학교문턱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배우고 익히는 과목들이다.
문제는 테스트 결과다. 테스트에 참가한 101만명 가운데 1.1%에 해당하는 1만 1천169명이 기초학력에 미달했다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100명 가운데 1명 꼴인 셈이다. 혹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지 모든다. 그러나 그 미달학생이 남이 아닌 자기 자식일 때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을까. 따라서 이 문제는 개별의 문제이면서 전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하기야 인간의 두뇌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선천적으로 머리가 나쁘거나 노력이 부족한 학생은 어쩔 수 없다고 체념도 하고 학생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없지 않다. 그러나 결코 그렇게해서는 안된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초등학교 4, 5, 6학년의 경우는 교사의 애정어린 지도와 본인의 분발에 기대를 걸만도 하지만 이미 중학생이 된 학생들과 고등학교 1학년생의 경우도 학력향상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이다. 심정적으로 향상되기를 바라지만 현실적으로는 뚜렷한 개선방안이 있는 것 같지 않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교육청 당국자는 지난해의 1.6%에 비하면 0.5%가 낮아진 점을 들어 희망적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천만다행이다. 또 교육청은 기초학력 미달자 해소를 위해 기초학력다지기 캠프와 특별보충과정 등을 운영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가동을 적극적으로 펴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당장에 도입할 대안이 없다면 교육청의 자체 노력에 기대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기초학력 미달학생에 대해 격려와 위로의 눈길을 보내는 일이다. 우선은 학우끼리의 냉대나 멸시가 있어서는 안되고 교사와 부모형제의 따뜻한 보살핌이 절실하다. 오늘의 기초학력 미달자가 내일 대기만성의 주인공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주위의 관심 여부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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