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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대 학과 통·폐합안 ‘진통’

학교측 “평가기준 토대로 작성 강행 불가피”

대진대학교가 최근 발표한 학과 통·폐합 등 구조조정안을 놓고 일부 교수들은 물론 총학생회가 학교의 일방적인 조치라며 반발하며 대학본관을 점령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이런 반발에도 학교당국이 그동안 제시했던 학과 평가기준을 토대로 한 구조조정안으로 강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3일 대진대학교 등에 따르면 대진대는 지난달 29일 보직교수들과 교직원, 재단 임원 등으로 구성된 학사구조조정강화추진위원회(이하 구조위)를 열고 9개 학과를 통·폐합 또는 자체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학사구조조정 초안을 확정해 통보했다.

구조위는 통보와 관련해 “지난 2009년부터 모든 학과 교수들과 함께 자체 경쟁력 강화, 구조조정 등을 권장했지만 적극적으로 추진되지 않았다”면서 “학과별 ‘취업률’과 ‘재학생 ‘충원률’ 등의 학생영역과 ‘교수연구성과’ 중심의 교수영역 등을 주요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이번 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구조조정위원회는 각 학과별 교수영역과 학생영역을 주요지표로 향상도 및 기타 분야별 점수를 더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 이를 기준으로 위원회 회의를 거쳐 대상학과를 선정했다.

이 결과 교내 42개 학과·학부 중 하위 등급인 D등급과 E등급에 속한 음악학부 작곡과(25.36점)와 물리학과(27.30점), 통신공학과(27.52점), 무용예술학부(32.78점), 철학과(33.32점), 화학과(38.40점), 문예창작학과(38.58점), 수학과(40.07점), 사학과(43.26점)가 회의를 거쳐 대상학과로 선정됐다.

권혁신(26) 총학생회장은 “학교에서는 학과 교수들과 함께 구조조정을 몇년간 준비해왔다고 하지만 학생들은 지금까지 구조조정 등 자구책 마련과 관련한 이야기를 한번도 듣지 못했다”며 “학교측이 일방적으로 정한 구조조정안의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진대 고위 관계자는 “교수들과 함께 추진한 자구책이 서둘러 마련되지 않아 그동안의 협의에 따라 실시한 학과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할 수 밖에 없었다”며 “학교의 발전을 위해 한번은 겪을수 밖에 없는 진통으로 생각한다”고 밝혀 구조조정 강행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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