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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신답리 주민들 “포사격 소음·진동에 못살겠다”

 


연천군 전곡읍 신답리 주민들이 육군 포병대대의 포사격으로 인한 소음과 진동 등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7일 오전 포사격장으로 들어서려는 A포병여단의 K9, K10, 장갑차 등 20여대를 가로막으며 군부대와 대치했다.

특히 이날 훈련은 지난 4일 대책회의를 통해 여단 관계자들에게 반대입장을 전달한 후 강행된 것이어서 주민들은 “이는 지역 주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라며 “주민들이 힘을 모아 한발의 포사격도 할 수 없도록 강하게 대처하겠다”고 반발했다.

주민들은 최근 육군 전술훈련기간(5~6월)을 맞아 전국 각지의 포병대대가 전곡읍 신답리에 위치한 포사격장에 찾아와 지난 5월초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훈련을 실시해 고통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사격장 인근 주민들은 전차와 차량의 이동으로 인한 소음과 진동, 먼지 등 포사격으로 인한 피해가 6·25이후 가장 심각하다며 지난달 17일 주민대표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갖고 한발의 포사격도 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국방부와 연천군에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최귀택 대책위원장은 “이 지역 주민들은 오랫동안 국가 안보를 위해 피해를 보고도 아무런 말없이 고통을 감수하고 있는데 최근 관외에서 들어오는 훈련부대들이 사전 통보도 없이 포사격을 해 논에서 일을 하고 있는 중에도 놀라 뒤집어진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면서 “주민 대다수가 청각에 이상이 있고 임산부는 임신기간 동안 동네를 떠나 생이별하는 부부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연천군은 “주민들의 입장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동의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국방부가 적극적으로 주민들과 원만히 합의해 사태를 해결하길 바란다”며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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