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미세먼지(PM10)와 이산화질소(NO2)의 농도가 최근 7년 사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도내 31개 시·군 69개 도시대기측정소의 대기오염 측정 결과를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는 6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에 대비 17.8%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산화질소 농도 역시 0.031ppm으로 지난해 0.034ppm에 비해 8.8% 줄었다.
이는 지난 2006년부터 추진된 도내 대기질 개선대책 시행 이후 가장 낮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기질 개선대책이 시행된 지난 2006년 이후 미세먼지 농도는 2006년 83㎍/㎥, 2007년 81㎍/㎥, 2008년 72㎍/㎥, 2009년 68㎍/㎥, 2010년 63㎍/㎥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73㎍/㎥으로 상승한 뒤 올해 60㎍/㎥으로 크게 줄었다.
이산화질소 농도는 2006년 0.032ppm, 2007년 0.033ppm, 2008년 0.032ppm, 2009년 0.034ppm, 2010년 0.032ppm, 2011년 0.034ppm, 2012년 0.031ppm을 각각 기록했다.
시·군별로는 광주·의정부·구리 등 6개 시는 미세먼지 농도 16㎍/㎥ 이상, 남양주·파주·고양은 이산화질소 농도 0.005ppm이상 감소했으며 수원·성남·용인·안산 등 주요 대도시를 포함한 대부분의 시에서 오염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기후대기과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6회의 황사가 있었지만 올해는 황사가 없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여건이 줄었고,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대책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관리 강화 등 ‘대기질 개선 시행계획’ 추진이 대기질 개선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은 파리, 도쿄 등 선진국 주요도시에 비해 미세먼지는 1.8~3.5배, 이산화질소는 1.2~1.7배로 비수도권지역에 비해서도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