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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심각한 물류난 없어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25일 화물차 운전자들의 집단 운송거부로 전국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졌으나 심각한 물류난은 빚어지지 않았다.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선언한 25일 오전 수도권 물류 중심인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ICD)는 컨테이너 화물차 운행을 비롯 인천항의 화물 운송은 별다른 차질없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의왕기지 운영사인 경인ICD의는 수도권의 70%에 해당하는 1일 평균 5천456TEU 물류량을 처리하는 의왕기지는 현재 컨테이너 차량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이고 파업 여파를 가늠하려면 하루는 지나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이중 4천TEU가량은 육상운송 물량인 점을 감안,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본격적으로 파업에 동참할 경우 물류난이 예상된다.

인천지역은 지역 내 2만9천300여대의 사업용 화물차 가운데 조합원(500여명) 차량은 600여대로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아 인천항 등지의 화물은 정상 운송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파업 참여 조합원이 많지 않아서인지 화물 운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오후 들어서도 화물 운송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와 인천항만청 등은 인천항에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화물 운송 차질에 대비하고 있다.

시와 항만청은 국토해양부의 지침에 따라 파업 참가자에 업무개시명령 발동, 자가용 화물차 유상 운송 허가, 도로 방치 차량 견인, 업무 미복귀 운전자 유가보조금 지급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 조합원 3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의왕 내륙컨테이너 1기지 주변에서 표준임금제 법제화, 운송료 인상, 기름값 인하, 노동기본권 쟁취 등을 요구하며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비조합원이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26일부터 파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창호 화물연대본부 사무총장은 이날 “정부는 2008년 6월에도 첫째날에는 아무런 물류차질이 없다고 했으나 둘째날부터 심각한 물류대란에 직면했다”면서 “화물연대 총파업은 지금까지 첫째날은 조합원을 중심으로 둘째날부터 비조합원이 적극 참여하는 방식이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의 파업 확대 방침에 따라 물류대란이 예상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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