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하반기 경기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국내 81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2012년 하반기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59.3%가 ‘상반기보다 경기가 악화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중 지방소재 중소기업(62.4%)과 종업원 20인 이하 영세 사업장(65.4%) 등에서 하반기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비중이 높았다.
이에 비해 ‘호전될 것’이라는 의견은 11.6%에 그쳤고 ‘동일할 것’이라는 답변은 29.1%를 차지했다.
하반기 최대 경영 애로사항으로 62.7%가 ‘내수시장 침체’를 꼽았다. 다음으로 ‘중소기업간 과당경쟁’(13.5%), ‘물가불안정’(9.8%), ‘외국인력 규모축소’(4.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 세계 경제 전망은 72.3%의 ‘중소기업이 더 악화 될 것’으로 판단했고 8.3%의 중소기업만이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리스, 스페인 등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해서도 ‘국내 중소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답변이 52.9%로 ‘영향이 없을 것’(45.2%)이라는 의견보다 많았다.
하반기 정부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에 대해서는 ‘상반기와 변화가 없을 것’(54.3%), ‘약화할 것’(34.2%), ‘강화할 것’(11.5%) 등의 순으로 전망했다.
대기업의 동반성장 정책 참여도는 ‘상반기보다 소극적일 것’(59.7%)이라고 생각하는 비중이 높았으며 ‘적극적일 것’이라는 응답의 비중은 7.9%에 그쳤다.
전반적인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는 ‘퇴보할 것’이라는 의견이 28.5%로 ‘진전될 것’(18.1%)이라는 답변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