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경기지역의 신설법인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최근 경기지역의 신설법인 수 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올 1~4월 중 경기지역 신설법인 수는 모두 5천85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증가율 18.7%보다 6%p 높은 수치로, 베이비붐 세대 은퇴에 따른 생계형 소규모 창업이 경기지역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절대규모면에서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귀농 증가와 함께 농·임·어업 및 광업의 창업 증가도 두드러지는 추세다.
실제 연령별 신설법인 수 동향을 보면 40대가 전체의 40.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30대 창업비중은 2009년 26.4%에서 올 1~4월 23.9%로 매년 낮아지고 있는 반면 50대 비중은 2009년 21.8%에서 올해 같은 기간 24.4%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본금규모별로는 5천만원 이하 소규모 창업 비중이 전체의 69.8%에 달했고 비중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업종별 동향도 농·임·어업 및 광업의 비중이 2009년 1.9%에서 올 1~4월 2.9%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신규 창업 증가에도 도내 신규 취업자 수 증가율과 제조업 생산 지수는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1~4월 중 도내 신규 취업자 수는 5천847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에, 제조업 생산 지수는 178.4로 4.7% 느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