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손님뿐 아니라 손님의 애완동물까지 ‘왕’으로 대접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대형마트가 동물 관련 서비스를 확대, 강화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늘어나는 가운데 불황에 시달리는 유통업체들이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매장으로 끌어들여 매출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한 묘책이다.
애견 관련 시장은 불황에도 성장세다. 홈플러스의 경우 이 분야 매출이 전년보다 20% 이상 매년 늘었다.
홈플러스 문화상품팀 김주환 바이어는 “강제휴무 조치로 마이너스 신장을 하고 있지만 애견 관련 매출은 전년보다 15% 성장했다”며 “국내 애완 시장이 성장세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유통업체는 애완동물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애견 전용 놀이터를 운영한다. 탁아소와 흡사한 시설로 고객이 동물을 맡기고 편하게 쇼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마련했다.
이곳은 방문 고객의 애완동물을 2시간 동안 무료로 봐준다. 낯선 환경으로 인한 동물의 스트레스를 덜기 위해 운동도 시켜준다. 평일에는 15마리, 주말에는 20~30마리가 놀이터를 이용한다.
이 백화점은 2008년 초 애견 전용매장 ‘쿨펫’을 시작했다. 매년 매출이 20% 이상 늘어나자 지난 3월 83㎡(약 25평)였던 매장을 661㎡(약 200평)규모로 확장했다.
애견용품 판매는 기본이고 동물병원·호텔·미용실·스파·놀이터 등의 시설을 갖췄다.
백화점은 재개점 이후 쿨펫 이용 고객이 매달 30% 이상 늘어 현재 평일 450명, 주말 1천200명이 이곳을 이용한다고 집계했다.
아이파크백화점 홍보마케팅팀 박희정 주임은 “애견 관련 서비스가 가져오는 집객 효과가 꽤 크다”라며 “동물과 함께 백화점을 방문하려는 고객까지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애견 서비스를 강화했다. 꾸준히 늘고 있는 애견 관련 서비스 수요를 반영해 지난 3월 송파점에 애견 전용매장 ‘펫가든’ 1호를 냈다. 역시 동물병원, 미용실, 호텔 서비스를 하고있다. 그 전에는 애완동물 용품만 판매했다.
이곳 역시 방문 고객의 동물을 맡아준다. 롯데마트는 애견 전용 놀이터뿐 아니라 애묘(고양이) 전용 놀이터도 설치했다. 애완동물 옷을 사려는 고객을 위해 체중계, 줄자를 비치하고 전용 화장실을 마련했다.
개점 이후 매장 방문객은 용품만 판매했을 때보다 3배 늘었다. 월평균 매출은 2.5배 늘었다. 롯데마트는 펫가든을 연내 5~6개 더 설치할 계획이다.
롯데마트의 한 관계자는 “애완동물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확실히 확인하고 있다”며 “서비스를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여 시장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