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들이 본격적으로 은퇴를 시작하면서 귀농인구들이 늘고 있다. 도시에서 읍·면지역 농어촌으로 이주하는 가구가 늘면서 2010년 대비 2011년 158% 증가한 1만503가구로 집계됐다. 귀농을 준비하며 토지와 주택 경매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귀농가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이유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관련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가시화되기 시작한 2009년에 크게 늘어 지난해 1만 가구를 훌쩍 넘어섰다. 가구주 연령별 현황을 살펴봐도 50대가 전체 귀농가구의 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골 생활을 위해 미리 전·답·과수원과 시골주택을 경매로 취득하면 시세 보다 20%에서 많게는 절반 값에 낙찰 받을 수 있어 적은 돈으로 값싸게 부동산을 장만할 수 있다. 경매 물량도 한 달에 약 1만 여건에 달해 우량 물건 선택의 여지가 높다.
귀농을 원하고, 토지나 주택을 경매를 통해 얻고자 한다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투자하는 것이 좋다. 귀농 전에 미리 도시와 농촌을 오가면서 생활하는 완충기간을 갖는 것도 좋다.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농촌생활이 자신에게 맞는지 점검해 볼 수도 있다.
귀농 지역을 정했다면 집과 땅은 어떻게 구하고 자금 여력에 따른 작목 선택과 자금 지원 정보는 귀농귀촌종합센터(www.returnfarm.com)를 이용하면 귀농 정보를 제공 받고 교육도 받을 수 있다. 도시민의 귀농을 돕기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초보자에게 유용하다.
귀농지로 선호하는 지역은 대체로 정해져 있다. 경기와 강원도는 수도권에 인접해 전원생활의 여건이 좋아 ‘귀촌’이 주목적이다. 반면 전남·경남은 농지면적이 넓고 농업여건이 좋아 직접 농어업에 종사하기 위한 귀농가구들이 대다수이다.
농사를 위해 토지 경매물건을 찾을 때는 배필을 찾듯 신중하게 지역과 매물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향이나 아는 귀농자가 있으면 좋고 하나의 군, 인접지역을 정해 집중적으로 경매에 부쳐진 매물을 고르는 게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지역 농사꾼에게 정보를 얻는 것이다.
시골 땅 경매 투자는 아는 만큼, 발로 뛰는 만큼 값싸게 낙찰 받을 수 있다. 원하는 투자 지역을 선정했다면 직접 현장 답사해 정확한 위치를 알고 분석해야 한다. 이때 지자체를 적극 활용하면 도움을 받는다. 시·군청 등 방문해 귀농 관련 부서에 들러 지역 개발 사항, 토지 이용의 범위나 규제, 한계선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귀농 전부터 귀농 예정지 내 주말 체험 영농 목적으로 1천㎡(302평) 이하 농지를 취득하면 농업경영을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취득이 가능하다. 1천㎡면 주택을 건축하고 자그마한 정원과 텃밭을 꾸미기에 부족함이 없는 면적이다. 농사를 짓지 않고도 취득한 농지를 장기간 소유하기에 제약이 없다.
경지정리 잘된 농지보다는 도로 접근성이 좋은 농지가 유리하다. 경지정리가 잘된 농지는 농지보전 목적이 강해 농지 전용이 어렵고 개발 여지가 떨어진다. 주택을 짓기 위한 농지는 남향의 땅이 좋고 강이나 하천이 보이고 주택 등이 모여 있는 곳이 좋다.
미리 우량 경매물건을 검색하려면 경매 진행 예정 물건을 미리 확인해 보는 것도 투자전략을 짜는 데 도움이 된다. 향후 6개월~1년 후에 경매될 ‘경매 예정 및 대기물건’ 리스트를 확인하면 된다. 입찰 관심지역과 종목 검색을 해보고 시세분석과 권리분석을 해보는 것도 한발 앞서 우량 물건을 낙찰 받는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