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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활용 문화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21세기가 문화의 시대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문화의 시대를 살기 위해서는 문화의 수용자나 공급자 양 진영에서는 공히 비용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특히 그중 공급자 측면의 비용은 막대할 수밖에 없다. 20세기의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노정됐던 문화인프라의 부재와 결핍이 현재까지 심각한 지경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여러 현실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그동안 꾸준하게 문화의 시대를 맞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전국 16개 광역시·도 최초로 문화재단을 설립한 것이 그의 시발이다. 도와 재단, 양대 축이 합심해서 이끌어 온 경기도의 문화인프라 구축 사업은 현재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근래 건축설계 국제공모를 실시했던 백남준 미술관 건립, 스페인조각공원 조성, 곳곳에 들어서는 컨셉이 있는 문화마을 조성사업, 그리고 무엇보다 신중을 기해 추진중인 도시개발의 기본 전제로서의 문화도시 구축사업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중인 것은 모두 경기도의 지난한 노력 덕분이다.
그러나 그런 거창하고 거대한 사업 못지않게 적은 비용으로도 얼마든지 문화사업을 추진할 방안이 있다. 바로 경기도 곳곳에 산재한 폐교를 활용한 문화사업의 전개다. 이제 도나 문화재단이 아닌 도교육청이 나서야 할 때다.
마침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폐교 후 방치되고 있는 학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인터넷을 통한 폐교 임대안내를 시작했다.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8월말 현재 문을 닫은 학교는 107개교이며 이중 39곳만이 학생수련장, 체험학습장, 문화예술공간, 교육시설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폐쇄된 학교들이 자연친화적인 공간에 자리잡고 있어 활용가치가 높으면서도 대부분 방치되고 있는 것이 홍보부족 때문이라고 판단, 적극홍보에 나섰다. 임대가능 용도는 교육시설, 주민복지 및 농업생산시설, 문화예술공간, 사회복지시설 등이다.
그 가운데 우리가 눈여겨 보는 것은 바로 폐교의 문화예술 공간화다. 이미 도내 몇몇 폐교에서 실험적으로 운영돼 오는 터라 그것을 제대로 벤치마킹한 후 다양한 문화컨텐츠와 접목시킨다면 그것은 21세기의 새로운 문화운동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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