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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빈'의 인현왕후로 출연했던 탤런트 박선영(27)이 이번에는 요부로 다시한번 사극에 도전한다.
김재형 PD가 연출을 맡은 SBS 대하사극 '왕의 여자'에서 선조와 광해군, 부자(父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갖는 '개시' 역을 맡은 것.
"다시는 사극을 안 하겠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연기자라는 게 배역이 탐나면 어쩔 수 없잖아요. 한편으로는 무리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결국 맡게 됐어요."
출연 여부를 놓고 망설이고 있는 그에게 김재형 PD는 "내 사극 인생에서 이번 작품을 최고로 만들겠다. 이 작품에 참여하는 것이 너한테 도움도 되고 연기자로서 전환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말로 설득했고, 그는 김 PD를 믿기로 했다.
그러나 '개시'역을 수락한 결정적 계기는 '장희빈' 때문이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런저런 이유로 '장희빈'이 큰 인기를 얻지 못한 가운데 인현왕후 출연을 마치게 됐다는 아쉬움과 함께 '장희빈'을 통해 어느 정도 쌓은 '내공'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
"사극에 출연하면 분명히 배울 점이 있어요. 낯선 대사에다 감정을 실어야 하니까 굉장히 정교한 연기가 필요해요. 연기자로서 한번쯤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요즘 들어선 사극에 대한 부담도 조금 덜한 것 같구요. 연기의 폭을 넓히는데 무척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같은 시간대 MBC '대장금'에서 톱 탤런트 이영애가 출연하고 있는 데 대한 심정을 물어보자 그는 기자들에게 신문시장을 비유하며 재치있게 대답했다.
"신문이 많잖아요. 그런데 판매부수가 많은 신문만 보는 건 아니지 않은가요? 이영애 씨와 비교하는 것도 관심의 표현이라면 고맙게 생각해요."
흥미로운 점은 이영애도 김 PD가 지난 1995년 KBS TV '서궁'을 연출했을 때 이번 '왕의 여자'의 개시와 같은 역할을 했다는 것.
그는 김 PD 특유의 얼굴 클로즈업 연출에 대해 "부담은 좀 되지만 피부가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니까…"라며 크게 웃었다.
자신이 맡은 '개시'에 대해 그는 한 마디로 야망을 가진 비련의 여인이라고 정리했다. 선조의 눈에 띄어 성은을 입었으나 함께 자라온 광해군을 흠모해온 여인이라며 결국 광해군에 모든 걸 바치고 그 때문에 모든 걸 누리다가 한순간에 무너진 여자라고 소개했다.
"섹시하고 요염하고, 정치적이고 똑똑하고, 그러면서 한 여자로서 슬픔도 간직한 복잡한 인물인데 우선은 멜로에 충실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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