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정보기술(IT) 수출액이 지난해 동월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식경제부는 13일 7월 IT수출이 전년 동월 보다 1.6% 감소한 127억9천만달러, 수입은 4.9% 감소한 63억6천만달러, 수지는 64억3천만달러의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지경부 측은 유로존 등 대외여건 악화와 휴대폰 해외생산으로 IT수출이 지난해 대비 4월 9.4%, 5월 3.1%, 6월 2.5%, 7월 1.6%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감소폭은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를 제외한 IT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휴대전화 수출은 14억3천만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34.2% 감소했다.
휴대전화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5분기 연속 스마트폰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지만, 해외생산 비중이 작년 77%에서 올해 상반기 80%로 확대되면서 휴대전화 수출은 10개월 연속 20%가 넘는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0.6% 감소한 39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스템반도체는 모바일AP와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등의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35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메모리반도체는 글로벌 PC 시장 수요 둔화에 따른 D램 단가 하락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글로벌 가격 안정화 및 수급 개선, 중국의 TV보조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10.3% 늘어난 27억8천만달러를 보이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부진한 TV는 지난달 5억8천만달러를 수출, 작년 동기 대비 32.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