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정찬(33)이 MBC 아침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안방극장을 두드린다.
정찬은 MBC가 소설극장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후속으로 22일 오전 9시에 첫 방송하는 `성녀와 마녀'에서 남자 주인공이자 건축설계사인 안수영 역을 맡았다.
소설가 박경리 씨의 작품이 원작인 `성녀와 마녀'(극본 소현경, 연출 강병문 ㆍ백호민)는 한 남자를 둘러싼 두 여자의 엇갈린 사랑을 담는 드라마 .
안수영은 한 여자를 사랑하지만 집안의 반대로 자신을 짝사랑하는 여자와 애정없는 결혼생활을 선택하는 남자다.
"수영은 2대째 건축설계사를 하는 좋은 집안의 아들이에요. 사랑에 외곬로 몰두하지만 결국 아버지가 한때 사랑했던 여인의 딸을 사랑하게 돼 집안의 반대에 부딪히게 됩니다."
수영이 사랑하는 여자는 자신이 원하는 사랑을 얻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독한' 여자 형숙(최유정).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수영을 짝사랑해 온 순종적이고 착한 여자의 전형 하란(서유정)을 선택해 애정없는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실제로요? 저는 사랑보다는 일이 우선이거든요. 제가 실제 수영이라도 불같은 사랑보다는 저를 잘 챙겨줄 수 있는 여자를 선택했을 거예요. 주위에서는 결혼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아직 결혼할 마음이 없는 것도 일이 우선이란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1990년대 후반 트렌디 드라마의 주인공 역할을 많이 해 온 정찬은 영화 로드무비에서 동성애자 역할을 맡은 데 이어 최근 MBC `남자의 향기'에서 비열한 폭력배로 출연하는 등 꾸준한 연기 변신을 시도해 왔다.
"`남자의 향기'에서 납치, 협박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역할도 직접 해 보니까 매력있더라고요. 매일 새 작품을 할 때마다 주사위를 던지는 심정으로 임하게 돼요. 연기 변신이라는 것은 100% 다른 사람일 수는 없겠지만 뼈대는 같더라도 작품마다 표피와 살이 바뀐다고나 할까요?"
아침드라마에 출연한 배경을 물었더니 솔직한 대답이 돌아왔다.
"솔직히 아침드라마는 주부 시청자들에 한정되는 게 단점이긴 하지만 지금은 감각이나 트렌드가 많이 젊어졌어요. 20-30대 젊은 시청자들도 많이 보시고요. 또 출연료를 많이 주신다는 방송사의 약속도 있었죠, 하하.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배역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죠."
그는 2년 전 대마초 흡연 사건으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활동을 중단한 채 시간을 가졌다.
"제가 선택한 일이므로 굳이 변명할 생각은 없어요. 그러나 그 당시에는 `로드무비' 영화 촬영을 위해 스스로 선택한 일이었고, 벌금형도 대가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담배도 끊어버렸어요."
스포츠 광인 그는 쉬는 동안 수상스포츠로 시간을 보냈다고. 벌써 갖고 있는 자격증만 스쿠버다이빙 스카이다이빙을 비롯해 스노보드 강사 자격증까지 세 개에 이른다고.
마지막으로 6개월을 끌고 나가야 하는 일일드라마의 주인공 역할이 혹시나 부담스럽지는 않은지 물었다.
"처음부터 느낌이 좋았고, 극의 전개 템포가 빨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데 자신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