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해운업 침체로 중국 조선업계가 급격히 실적이 악화됐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조선산업 지역인 장쑤(江蘇)성의 올해 상반기 선박 건조량은 230척(988만7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 줄었다. 건조된 선박의 87.4%가 수출용이다.
상반기 선박 수주량은 88척(234만7천t)으로 67.5%, 수주잔량은 944척(4천860만2천t)으로 29.8% 각각 급감했다. 수주량과 수주잔량의 수출비중은 각각 72.7%와 84.4%였다.
이에 따라 고속 성장을 구가하던 조선업계의 이익도 1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중국선박공업협회는 분석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2015년까지 10대 조선기업의 선박 건조량이 중국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도록 하고 10대 기업 중 5개사를 세계 10대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