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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독도와 대마도 문제

지난 8월 15일자 본란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수원군 우정면 주곡리(현 화성시) 출생 서지학자 고 이종학 선생의 특별기획전시회가 지난 14일부터 오는 10월 14일까지 수원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선생은 자비를 들여 우리 역사 자료 수집에 평생을 바쳤다. 이번 전시회는 그의 사후 유족들이 수원시에 기증한 유물과 자료에다 다른 곳에서 임대한 귀중한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특히 요즘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탈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참 의미있다. 수원시민은 물론 대한민국의 국민 모두가 반드시 봐야 할 전시회인 것이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최근 일본의 망동(妄動)에 분노하면서 예정돼 있던 일본 우호도시 후쿠이시 방문을 취소했을 뿐 아니라 수원국제음악회와 전국무궁화축제 등 가는 행사장마다 시민들에게 일본의 잘못을 지적하고 사운 이종학 선생의 특별 전시회를 관람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자기들의 잘못을 반성할 줄 모르는 후안무치(厚顔無恥) 일본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감정은 염 시장과 다르지 않다. 비록 작은 바위섬에 지나지 않지만 일본이 독도 문제를 건드리는 것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국민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이 독도문제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길 때마다 우리 국민들은 ‘그럼 대마도는 한국 땅’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사실 이게 술자리에서의 취기 섞인 이야기만은 아니다. 지정학적으로 볼 때 부산에서 대마도까지 거리는 49.5㎞. 일본 본토에서의 거리 147.5㎞보다 가깝다. 부산서 배를 타고 가면 1시간30분에서 2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목포에서 제주도 가는 거리의 절반도 되지 않을 정도로 근거리다. 경북도의회 전찬걸 의원이 지난 26일 동료 도의원 11명의 동의를 얻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탈야욕 분쇄 및 대마도 실지 회복을 위한 촉구 결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는 소식에 눈이 번쩍 뜨인다.

최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 도의원은 결의안에서 ‘삼국지 위지왜진전, 일봉의 대마도 역사서인 대주편년락, 13세기 일본 서적 진대, 중국의 고지도 등은 대마도가 완벽한 우리 땅임을 입증하고 있다’, ‘대마도 주민의 혈통 조사 결과 한국 혈통과 염색체 구조가 거의 일치’, ‘초대 이승만 대통령과 제헌국회가 대마도 반환을 요구’, ‘일본이 대마도가 조선땅임을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우리가 독도를 내줄리 없듯이 일본도 대마도를 한국에 내줄리 없다. 그러나 일본이 독도를 물고 늘어지면 우리도 국제사회에 대마도 문제를 공론화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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