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의 대외 정벌사를 상세히 기록한 고서(古書)가 발견됐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장서각(관장 문옥표)은 최근 상.하 두권으로 된 「국조정토록(國朝征討錄)」를 발견해 영인(影印)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 책은 세종 원년(1419) 대마도 정벌로부터 중종 5년(1510) 삼포왜란 정벌까지 조선 전기에 발생한 총 7차례의 전쟁기록을 담은 것으로 왜(倭) 정벌 2차례, 여진족 정벌 5차례의 기록이 실려 있다.
책은 <정대마도(征對馬島)>, <정파저강(征婆猪江)>, <정건주위(征建州衛)>, <정건주위(征建州衛)>, <정니마군(征尼麻軍)>, <정서북로구(征西北虜寇)>, <정삼포반왜(征三浦叛倭)> 등의 목차로 구성돼 있으며 인쇄시기는 정확하지 않으나 광해군(1575-1641) 때로 추정된다.
새로운 저술로 보기는 힘들고 주로 「조선왕조실록」의 내용 중 흩어져 있는 해당 전쟁 관련 내용을 모아 편집한 것.
책은 정벌의 원인, 지휘체계, 작전지시와 명령, 동원된 병력과 군량에 관한 사항, 공격의 과정과 전과, 전후의 포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정문연 정구복 교수는 "「조선왕조실록」은 연월(年月)에 따라 기술하는 편년체를 사용하고 있어 장기간에 걸친 사건의 경우 발생원인, 전개과정, 전후의 포상 등 일련의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살피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에 발견된 「국조정토록」은 전쟁의 전체 상황을 이해하는데 대단히 긴요한 자료"라고 말했다.
그는 또 "침입한 외적을 물리친 기록이 아니라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전쟁만을 선정해 편찬했다는 점에서 자주적 외교를 추구한 광해군의 정치적 이상과 현실인식을 연구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