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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1천억 들인 남양지구 관리 엉망

 

화성시가 1천여억 원을 들여 조성한 ‘화성 남양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가 관리부실로 인도가 잡초가 무성하고, 곳곳에는 버려진 건축자재 및 쓰레기가 가득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육교에 수억원을 들여 설치한 장애인용 엘리베이터도 수년째 사용하지 않고 전시품으로 전락, 시설물 관리도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시에 따르면 남양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는 지난 2003년부터 남양동 121-1 일대 67만8천961㎡(20만5천385평)을 조성하기 시작해 2009년 말 공사가 마무리 됐다.

환지 및 수용방식으로 조성된 이곳에는 현재 수십 여 개의 상가 건물이 들어서 있지만 어려운 경제여건 탓인지 공실 건물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권 형성도 매우 어려워 입점 상인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식당을 운영하는 A(47)씨는 “시가 땅만 팔아먹고 상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어떤 대안도 내놓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남양지구는 관리부서가 여러 부서로 나눠져 있어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문제가 있다면 현장 조사를 실시해 사후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불법주차도 문제다.

상가 밀집지역내 도로는 불법주차 금지구역임에도 불구하고 2개 차선이 불법주차 차량들로 교행이 안 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이곳을 지나는 차들이 중앙선을 넘다들면서 고개 운전을 하고 있는가 하면 크고 작은 접촉 사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지만 불법 주차를 막아야 할 시청은 뒷짐만 지고 있다

직장인 최모(28·여)씨는 “대로변이나 인근 도로변은 그렇게 주차 위반 단속을 잘 나오면서 정작 상가가 밀집돼 있는 곳의 단속이 허술한 점이 이상하다”면서 “시청에서 봐주기식 단속을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대중교통과 담당자는 “그동안 어려운 상인들의 입장을 고려해 사실상 단속 보다는 민원이 발생하면 계도차원으로 단속을 실시했다”며 “앞으로 차량통행에 불편하지 않도록 강력한 단속에 나서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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