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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안윤모"택시의 생명은 친절"

 

경기도는 침체된 택시산업을 활성화하고, 운수종사자 수입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친절·안전·청결’ 서비스를 주 무기로 하는 GG콜택시 통합브랜드사업을 지난 2010년 4월 창설했다. 현재 운행 중인 GG콜택시는 3천644대로 지난해 말 3천12대에 비해 21%가 증가했다.

택시의 생명은 친절이다. 친절만이 승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악재를 벗어던질 수 있으며, 친절만이 택시 생존을 위한 최상의 방법이다.

물론 택시요금 인상이 일부 택시산업 경영개선을 도모할 수 있지만 불친절로 인해서 승객으로부터 외면당한다면 택시산업은 침체의 늪을 벗어날 수 없다.

친절은 택시산업을 살리는 굵직한 뿌리이며 택시수요 창출의 핵심이다. 택시산업 활성화대책으로 친절서비스를 강화하는 방법 이외에는 어떠한 대책도 이차적인 대안일 수밖에 없다.

최근 친절서비스로 승객을 감동시킨 GG콜의 칭찬사례가 있어 잠시 소개하고자 한다. 며칠 전 어떤 여성으로부터 도청 택시담당 사무실로 전화가 걸려왔다. GG콜택시 기사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사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육아와 직장업무로 매우 바쁘고 업무가 많아 주말도 잘 쉬지 못하고 출근해야 하는 형편인데, 지난 8월 11일 토요일 아기를 맡길 곳이 없어서 과천 근처 방배동에 사는 언니 집으로 급히 짐을 싸서 GG콜택시를 타고 갔다. 그리고 바로 출근을 해야 하는데, 아기가 어려서 한번 이동할 때마다 짐이 보통이 아니다. 아기 둘러메고 짐 들고 나가려고 하니 요새 한창 걷기에 재미를 들인 아기가 자기 운동화를 보면 즐거워 해, 많은 짐과 함께 겨우 손에 운동화를 들고 바로 택시를 타고는 내릴 때 그만 그냥 두고 내렸다.

얼마하지 않은 운동화지만 언니가 아기 출생기념으로 수까지 놓아준 것이라 혹시나 하는 맘으로 GG콜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기사님이 오늘은 바쁘셔서 월요일 날에나 찾아 주신다고 했다. 그 말에 그냥 포기하고 있었는데 아기가 밖을 나갈 때마다 신발을 찾아서 참 속상했다. 월요일 아침 출근했는데 기사님께서 직접 저희 사무실을 방문하셨고 저는 너무 좋아서 약간의 사례금을 준비해 나갔는데 사례금을 거절하면서 됐다며 아기 운동화만 건네주고 가셨다.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 오랜만에 단비를 만난 것 같은 이 기분 좋음을 어떻게라도 알리고 싶다. GG콜택시 비둘기 콜 법인택시 차량번호 35바3012 여자 기사님 정말 감사드린다. 복 많이 받으실 것이다. 이런 분들이 칭찬받고 그래야 더 좋은 세상이 될 것이다.

친절한 행동이 승객을 감동시켜 승객으로 하여금 택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게 되고 자연스레 택시에 대한 호감이 높아져 택시 타는 것을 주저하지 않게 만든다. 친절을 통해 택시수요는 늘어나고 승객은 친절서비스에 보답하여 주저 없이 택시를 부르는 선순환이 이뤄진다. 요즘 같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친절서비스는 택시는 물론이고 모든 서비스업의 생존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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