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이란 원정을 앞둔 한국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출발 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좌우 측면 수비수 박원재(28·전북)와 신광훈(25·포항)에 중앙 수비수 황석호(23·히로시마 산프레체)까지 소속팀 경기에서 줄줄이 부상했기 때문이다.
박원재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그룹 A(상위리그) 3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20분 왼쪽 무릎을 다쳤다.
포항 공격수 아사모아의 공에 맞고 쓰러져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다 실려 나간 박원재는 무릎 인대 부상으로 결국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이흥실 전북 감독 대행은 “상태가 좋지 않다. 무릎 안쪽 인대를 다친 것 같은데 일단 병원에서 상태를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부상이 심각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신광훈은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제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릎을 다쳤다.
7일 전북전에서 신광훈을 제외한 황선홍 포항 감독은 “아직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다. 심한 부상은 아니라 대표팀에 합류하면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한 수준이지만 무리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현 상태를 전했다.
여기에 황석호(히로시마)마저 지난달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앞두고 왼쪽 발목 부상이 도지는 바람에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황석호는 A매치 경험은 아직 없지만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사시 카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부상이 재발했다.
황석호의 에이전트인 시노스포츠의 이신호 대표는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달 말 리그 경기에 나섰다가 다친 부위를 또 다쳤다. 당분간 치료에 전념하는 게 좋겠다는 뜻을 알렸고 대표팀에서도 대체선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원재와 신광훈에 황석호까지 줄부상하면서 오는 17일 이란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원정을 앞둔 대표팀은 ‘차선’의 멤버로 경기를 치러야 하게 됐다.
최강희 감독은 8일 박원재 대신 박주호(바젤)을, 황석호 대신 김기희(알 사일랴)를 선발했지만 난적 이란을 상대로 최정예 멤버를 가동할 수 없게 됐다.
부상에 다른 선수구성의 변화는 대표팀의 가장 큰 숙제인 ‘좌우 풀백 자원 찾기’ 측면에서도 큰 걸림돌이다.
최강희 감독은 대표팀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돼온 측면 수비수 자리에 최효진(서울)과 오범석(수원), 고요한(서울), 박주호(바젤), 박주호 등을 번갈아 기용했지만 확실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난적 이란과의 원정을 앞두고는 소속팀에서 꾸준히 활약하던 신광훈과 박원재를 다시 불러들였으나 출발 전부터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신광훈은 합류할 수 있더라도 제 컨디션을 찾기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고 대체선수로 합류한 박주호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김기희는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A대표팀 발탁은 이번이 처음이라 경험이 부족하다.
여기에 중앙수비수 김영권(광저우)은 소속팀 사정상 대표팀 합류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알려졌고, 왼쪽 측면 자원인 윤석영(전남)은 A매치 경험이 없는 등 최강희호는 수비진에 여러 불안 요소를 떠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