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도피한 피의자가 5년여 만에 검거됐으나 현지 경찰 유치장에서 목을 매 숨졌다.
경찰청은 지난 2007년 7월 안양의 환전소에서 여직원을 살해하고 현금 1억원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살인 등)를 받고 있는 피의자 김모(43)씨를 5일 필리핀에서 검거했으나 필리핀 경찰청 내 납치사건 수사단 건물 유치장에서 8일 오전 6시쯤(현지시간) 목매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씨를 비롯한 일당 3명은 환전소 살인 사건 이후 필리핀으로 도주했으며 이중 공범 1명이 아직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김씨 일당은 또 필리핀 현지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유인해 납치·감금한 뒤 국내 가족을 협박해 송금받는 등 13차례 이상 추가 범행을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유치장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로 판단할 만한 서류가 나온 점 등으로 미뤄볼 때 김씨가 신병을 비관해 자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손목을 칼로 긋는 등 자살 주저흔이 나온 점, 체포에 앞서 유서 같은 성격의 문서를 써서 소지하고 다닌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체포에 대비해 미리 신병을 정리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부검 후에 사인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