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디자인은 평면이며 크기 또한 같은 규격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버리는 독특한 전시가 있다.
부천문화재단은 북 아티스트(book artist) 최영주씨를 초청, 오는 27일까지 복사골문화센터 문화사랑 음악카페에서 북아트 전시 '이런 책들' 전을 열고 있다.
'북 아트'는 책을 매개체로 하는 예술을 말하며, 천편일률적인 크기와 모양의 책에 익숙해진 일반인에게 책은 하나의 예술로, 보고 만질 수 있다는 새로운 경험과 신선한 기쁨을 제공한다.
최씨의 작품으로는 창작과비평사에서 출간된 서적 '뒤뜰에 장미가 피었습니다' '지금쯤' 등이 있다. '지금쯤'은 서울과 런던을 오가는 가족간의 사랑과 교감을 실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표현하고 있는 이색적인 책이다.
'뒤뜰에 장미가 피었습니다'는 북아티스트인 최씨가 유학 시절의 체험을 담고 있는 것으로, 외로운 할머니와 개가 나눈 사랑과 추억을 단정한 판화풍의 그림에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책에 실제로 창문모양을 뚫어 장미가 자라는 모습을 창밖으로 지켜보는 느낌을 줌으로 독특한 책보기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최씨는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뒤 오랫동안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영국 갬버웰 칼리지 오브 아트 대학원에서 북아트를 전공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01년 서울 가나아트갤러리에서 열었던 전시에 이어 두 번째 갖는 개인전이다. 현재 그의 작품은 런던 테이트 갤러리, 런던인스티튜트, 해로우 웨스트 민스터 대학, 런던 이글 갤러리, 옥스퍼드 대학 등에 소장돼 있다. (032)326-6923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