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4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은퇴준비의 핵심

안정적 노후대비, 끊이지 않는 현금흐름 확보 관건
베이비부머세대는 주택연금 신청으로 현금화 필요

 

“9억원까지 가던 집이 이제는 5억원에 내놔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최근 상담한 한 고객의 이야기다. 한숨 섞인 푸념으로 말한 이 이야기가 최근 우리나라 베이비부머의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집값 급등기를 거치면 살아온 이들에게 믿을 건 오직 집뿐이었다. 그렇게 평생을 모아 번 돈으로 집을 마련했는데, 은퇴를 맞이할 나이가 돼 집 때문에 이제는 인생을 저당 잡혀야 하는 신세가 돼버린 것이다. 집을 팔아 노후대비를 하려 했던 베이비부머세대는 진퇴양난에 빠져버렸다.

어떻게 이 현실을 극복할 수 있을까? 여러 부동산전문가들은 올해 들어서면서 한 목소리로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소득에 비해 비싼 가격은 당연히 내려가기 마련이다’ ‘대다수 근로자들의 실질소득이 멈춰있던 지난 10년간 부동산시장은 역대 유례없는 상승기를 맞았다. 이제 남은건 역대 유례없는 부동산 하락기를 맞이해야 하는 일이다’

현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그래야 미래를 설계할 수 있고, 산재한 문제를 타파할 수 있다. 주택에 저당잡힌 베이비부머세대는 더 이상 주택가격이 하락하기 전 주택연금을 신청해 묶여있던 부동산을 현금이 발생하는 흐름으로 바꾸거나 손해를 보더라도 평수를 줄여 남는 차액으로 즉시 연금에 가입하고 줄인 부동산도 주택연금에 가입해 최대한의 사망시까지 지속적인 현금흐름이 발생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해법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지속적인 수입은 끊기지 않아야 한다. 주택마련에만 몰두하던 베이비부머세대는 더 이상 현금화가 어려운 실물자산을 손에 쥐고만 있지 말고 적극적으로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자산으로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

임대사업을 통해 매월 임대수입으로 현금흐름을 만드는 방법도 좋지만, 분명 기억해야 할 것은 이미 수익부동산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강남과 같은 오피스밀집지역마저 사무실이나 오피스텔 원룸도 공실률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악화되는 수익성 속에 무리한 수익부동산투자는 더 이상 안정적인 노후를 담보할 수 없다. 가능한 안전한 금융기관을 통해 평생 현금흐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연금자산의 확보가 노후대비의 핵심이라 이야기하고 싶다.

은퇴시점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안정적 수입기간이 짧아지고 있다는 소리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대다수의 젊은 층은 눈앞의 문제만을 바라보며 산다. 높아진 주택가격에 모든 저축을 결혼자금, 주택마련에만 투자하는데, 그 순간 저 멀리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후에 대한 위험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60세에 은퇴해 100세까지 매월 200만원씩 사용한다고 가정해도 총 9억6천만원이다. 엄청난 금액이다. 우리는 이처럼 큰 자금이 인생 말미에 필요한데, 많은 젊은이들이 피 같은 시간을 당장의 눈앞의 위험만을 돌파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분명하게 알아둘 것은 이렇듯 큰 자산형성을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시간의 힘이 필요하다. 짧은 시간 안에 이같은 목돈을 마련하기란 매우 힘들기 때문에 오랜시간 차츰차츰 자산을 형성해 나가야 한다.

눈앞의 문제뿐 아니라 멀리 보이지 않는 문제까지 생각하는 재테크가 필요하다. 충분히 적은 비용만으로도 일찍만 준비한다면 눈앞의 위험뿐 아니라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여러분의 노후는 매우 행복해질 수 있다. 노후대비의 중심은 바로 끊이지 않는 현금흐름의 확보가 관건이다. 잊지말기 바란다.

<자료제공=모네타(http://www.moneta.co.kr) 상담방법모네타 → 재테크칼럼>

주효앙 ㈜팍스넷·모네타 재무컨설턴트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