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이만수 SK 감독) vs ”지난해 뼈아픈 사무침을 설욕하겠다.”(양승호 롯데 감독)
이만수(54) SK 감독과 양승호(52) 롯데 감독은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나란히 손가락 네 개를 펼쳐보이며 4차전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SK와 롯데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쳐 SK가 3승2패의 전적으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따냈다.
올해에는 사정이 뒤바뀌었다.
지난해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쳐 KIA와의 준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했던 SK는 올해에는 2위의 성적으로 롯데-두산의 준플레이오프 승자를 기다리는 처지에 섰다.
이달 초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하고 그동안 전력을 다져온 이만수 감독은 “롯데와 2년 연속 플레이오프를 함께 하게 됐다”면서 “만반의 준비를 한 만큼 플레이오프에서 멋지고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장담했다.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를 4차전으로 마감하며 플레이오프 티켓을 잡은 양승호 감독은 “4위 팀으로 올라와서 3위 팀을 꺾었고 2위 팀과의 승부에서도 부담없이 하면 좋은 경기하리라 믿는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이어 “지난해 뼈아픈 사무침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잘하리라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믿음을 드러냈다.
두 감독은 이번 플레이오프가 결국 불펜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점에는 의견이 일치했다.
SK는 데이브 부시, 롯데는 라이언 사도스키 등 선발 투수를 나란히 플레이오프 라인업에서 제외하며 불펜을 보강했다.
이 감독은 “우리는 불펜에 박희수, 정우람이라는 좋은 투수가 있고 엄정욱, 박정배, 최영필, 이재영도 있다”면서 “선발이 5~6회 정도만 막아준다면 중간투수가 잘 막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선발 자원인 사도스키를 부상 때문에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면서 “중간 투수들에게 힘든 플레이오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상대팀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로는 이만수 감독이 “가장 적극적으로 타격한다”며 손아섭을 꼽았고, 양승호 감독은 “롯데만 만나면 힘을 낸다”면서 박재상을 ‘경계대상 1호’로 지목했다.
이만수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가 시즌 때와는 다르게 분위기를 잘 타는 것을 봤다”면서 “마지막 4차전 10회말에 선수들이 단합하는 모습을 보고 두려운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SK의 야구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면서 “홈런보다는 안타나 2루타를 많이 쳐서 재미있는 야구, 짜임새 있는 야구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고 자신했다.
SK와 롯데가 맞붙는 플레이오프 1차전은 16일 오후 6시 문학구장에서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