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은 25일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양당의 합당은 선진당이 새누리당에 흡수되는 형태로 이뤄졌다.
새누리당 황우여, 선진당 이인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건전한 가치관과 정체성을 공유해온 우리 두 당이 하나가 돼 시대의 소명에 부응하고 국민 여망을 받들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제 두 당은 하나로 용광로의 쇠처럼 뜨겁게 결합해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키자”면서 “선진당 대표와 국회의원은 기득권을 포기하고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이한구, 선진당 성완종 원내대표는 충청권 과학비즈니스벨트에 대한 정부투자 규모의 획기적 확대, 태안 기름유출사고 피해주민 보상지원,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대전시 공동화 후속대책 수립 등 ‘충청권 7대 지역정책’의 조속한 실천에 합의했다.
정책 합의에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비롯한 금융활성화 방안 마련, 서울~세종시 고속도로 신설안 구체화, 세종시의 명실상부한 광역자치단체로의 업그레이드 등도 포함됐다.
앞으로 새누리당은 전국위원회를, 선진당은 당무회의를 각각 열어 ‘합당안’을 의결한 뒤, 양당 관계자가 참여하는 수임기구를 통해 합당을 최종 추인하면 합당 절차가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