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에 위치한 16개 공공기관 직원들도 수원시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해 뜻을 모았다.
28일 오전 10시 수원야구장에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기원을 주제로 ‘제2회 수원시야구협회장기 공공기관대항 야구대회’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결승전에는 수원시청과 수원지방검찰청을 각각 물리친 경기도교육청과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이 맞붙어 월등한 기량을 앞세운 경기도교육청이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을 12-2의 큰 점수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8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린 전국공공기관 야구대회 준우승과 9월 AJ렌터카 주최 사회인야구대회에서 연거푸 준우승에 이어 올해 첫 우승의 영광을 맛봤다.
1회말에 선취 1점을 뽑은 도교육청은 3회에 2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으나 이어진 공격에서 대거 4점을 쓸어담으며 5-2 재역전에 성공했고, 5회와 6회에 이대환과 심태용의 홈런을 앞세워 5점과 2점을 추가하며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비록 경기에서는 도교육청이 승리했지만 수원시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해서는 승패가 따로 없었다.
선계훈 도교육청 야구단장(복지법무담당관)은 “수원시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의 염원을 담은 의미있는 대회에서 우승해 승리의 기쁨이 두배다”며 “인구, 접근성, 시설 등 모든 측면에서 프로야구 10구단은 수원시를 연고로 하는것이 옳다”고 말했다.
또한 백현성 수원시시설관리공단 감독(재활용운영팀 차장)은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의미있는 대회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해 영광”이라며 “공단이 관리하는 수원야구장에서 수원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단이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우리 직원들도 프로야구단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곽영붕 시야구협회장은 “수원시에 공공기관 야구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힘을 더하기 위해 대회를 개최했다”며 “이처럼 많은 공무원들도 수원시에 프로야구단이 창단하기를 원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