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7 (목)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사설]인천 ‘에잇시티’ 세계관광의 중심 되길

인천경제자유구역 용유·무의에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곳에 조성되는 복합도시 ‘에잇시티(8City)’는 라스베이거스, 두바이 등 세계 유명 도시들의 장점을 결합해 문화·관광·레저의 세계중심이 목표다. 규모만도 마카오의 3배, 분당의 5배에 해당하는 80㎢ 부지에 총 사업비 317조원(추정)을 쏟아 붓는 초대형 사업으로 추진된다. ‘단군 이래 최대’, ‘인류 최대’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을 정도다.

시가 발표한 에잇시티 조감도를 보고 있노라면 영화에서나 느낄 수 있는 미래세계를 떠올리게 된다. 에잇시티의 전체 모습은 육지와 해상 매립지를 포함해 총 14㎞ 길이로 짓는 ‘8’자 모양의 ‘이너서클’을 중심으로 세계 최대 돔 건축물인 ‘메가스트립’과 55개의 고층 빌딩을 모아놓은 ‘피라미드 블록’이 들어서는 형태다. 이들 지구에는 3천 척의 요트를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 특급호텔 11개, F1경기장 등이 조성되고 495만㎡ 부지에 조성되는 한류 스타랜드는 5만 석 규모의 초대형 공연장, 이벤트존, 스타박물관, 스타테마존, 한류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한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용유·무의 지역에 들어서는 ‘에잇시티’ 건설 마스터플랜과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송 시장은 이 자리에서 “중동뿐 아니라 중국도 자국 내부에서 미국, 유럽으로 투자금이 넘어갔다가 거기서도 기회를 못 찾으면 인천으로 넘어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국내외 경기침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과연 천문학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인지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사업을 주도하는 인천광역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에잇시티는 물론 해외 투자자인 캠핀스키그룹의 입장은 자신감에 차 있다. 아무리 금융위기의 한파가 거세다고 해도 돈 자체가 말라버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매력적인 계획과 비전을 제시하면 충분히 끌어올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아직 중동의 자본 유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 6월 영국 SDC그룹과 미화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날 한국투자증권과 3조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점차 국내외 투자가 가시화하는 분위기라고 에잇시티 측은 전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올해 안으로 500억 원을 증자해 ㈜에잇시티를 정식 사업시행자로 지정한 뒤 내년 상반기부터 총 6조8천억 원에 이르는 토지보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인천경제자유구역 용유·무의지역에 지구인이 몰리는 세계 관광 중심축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