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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화훼단지에 대한 인식전환

화훼산업은 굴뚝없는 산업 가운데 하나다. 동시에 자연을 대신하는 친환경산업이면서 외화획득에도 큰 몫을 하는 알짜배기 산업이기도 하다. 거기다가 화훼 수요는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여서 사업 전망까지 밝다.
도내에서 손꼽히는 화훼단지는 과천에 있다. 그러나 워낙 단지 자체가 재래형인데다 부대시설 등의 짜임새가 부실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곳 화훼업자들은 현대적인 화훼단지 조성의 필요성을 제기하게 됐고, 이에 공감한 과천시는 3천900억원을 투입해서 주암동 일대 10만평 부지에 화훼단지를 건립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화훼단지는 서울 양재동 공판장의 3배 규모로 단지 안에는 첨단경매장과 물류센터, 식물원 등을 마련해 생산과 판매까지 일체의 유통기능을 포괄하는 그야말로 21세기형 화훼단지로 꾸밀 계획이다. 다만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단지 건설 예정부지가 그린벨트라는 점이었다. 때문에 그린벨트 해제과정에서 저항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없지 않았는데 예측은 빗나가지 않았다. 건교부가 그린벨트 해제 반대 입장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과천시는 그린벨트가 90%나 되는 그린벨트 왕국이다. 그래서 그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화훼단지는 일반 공해산업과 달리 친환경산업이기 때문에 예외 조치를 기대했던 것인데 역시나가 되고 말았다.
문제는 건교부의 불가 일언으로 모든 상황이 끝난 것이 아닌데 있다. 과천시를 비롯한 과천화훼협회, 경기도화훼조합 등 화훼 관련 단체들이 화훼유통단지조성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건교부를 상대로 집단행동을 시작한 것이다. 그 첫번째가 서명운동이다. 이들은 20일만에 1500여명의 서명을 받아냈다. 과천시는 서명부를 첨부해 건교부에 건의서를 낼 작정이다. 한마디로 거시적인 대처다.
그린벨트를 지키려는 건교부의 입장은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달리 고려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 업종이 다름 아닌 화훼라는 점 때문이다. 화훼는 인간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일부이기도 하지만 원형의 그린벨트 만은 못해도, 버금가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과천시는 그린벨트 때문에 득을 보는 측면보다 실이 더 많은 도시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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