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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기자다]이동현"시민을 위해 불통정치 그만해라"

 

하남시를 대표하는 정치인은 시장과 국회의원이다. 이 두 사람은 하남시민 손으로 뽑은 정치인이다. 또 두 사람은 정당만 다를 뿐 표를 몰고 다니며, 표를 먹고 사는 직업 정치인이다.

그러나 닮은꼴의 두 사람 사이에는 이상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두 사람은 잘 동화(同化)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두 사람 사이를 물과 기름에 비유한다.

민선 4기 시절 김황식 전 시장이 추진한 광역화장장 건설사업을 문학진 전 국회의원이 앞장서 반대했다. 김 전 시장은 당시 한나라당, 문 전 의원은 민주당 출신이었다.

그런데 민선 5기 들어 이교범 시장과 이현재 국회의원이 또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이번엔 열병합발전소 위치변경 민원 대응을 놓고 불협화음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들도 소속 정당이 다른 데서 시작된다. 위치가 바뀌었다. 시장이 민주당이고,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소속이다. 지난주 이현재 의원이 기자회견을 갖고, 잘못된 정보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시장을 향해 먼저 포문을 열었다. 다음날 이 시장은 지역구 국회의원이 국회 상임위에서 늑장 대응한 책임을 거론하고 정면 반박했다.

두 사람의 공방은 진위를 떠나 사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될 수 없다. 허공에 주먹을 날리는 소모적 논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밀리면 곧 민심으로부터 패배라는 인식도 강하게 작용하는 듯하다.

이 시장의 말을 들으면 시장 말이 맞고, 국회의원의 말을 들어 보면 의원의 말에 수긍이 가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불협화음으로 두 사람은 적지 않은 정치적 상처를 입게 됐다.

또 두 사람의 대립은 지역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당장 코앞에 닥친 열병합발전소 민원도 해결할 수 없다. 그래서 시민들은 정파를 떠나 두 정치인이 하나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지역발전을 위해 앞장 서야 할 위치에 있다.

하남 발전을 위해 두 사람이 힘을 모으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텐데. 서로 등을 져 시민들이 불행해지는 과거 못난 정치가 다시 재발해서는 안 된다. 두 사람은 불통의 정치를 중단하고, 함께 공존하는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것이 시민을 위하는 책임 있는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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