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부터 분양에 들어가게 될 안산지역 34개 재건축조합 아파트들의 3.3㎡당 평균분양가가 1천300만~1천400만 원선으로 예상되자, 평균 분양가 1천80만 원대에 분양에 들어간 안산레이크타운 푸르지오 아파트에 분양신청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레이크타운은 전용면적 59㎡, 84㎡, 98㎡, 111㎡, 120㎡, 124㎡ 등 6개타입 1천569가구에 대해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청약을 실시할 결과 84㎡를 제외한 전 평형이 1순위에서 청약 완료됐다고 밝혔다. 또 인기 타입의 경우 10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당첨발표 후 미계약 잔여세대가 나올 경우 아파트를 분양받겠다며 예약금을 내고 대기 중인 분양희망자들도 1천여 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처럼 안산레이크타운 푸르지오의 인기가 높은 것에 대해 높은 투자가치와 쾌적한 생활환경, 탁월한 조망권, 적정한 분양가 등을 꼽았다. 특히 안산지역 재건축사업이 본격화 될 2~3년 후면 이 지역에 살던 시민들이 대부분 전셋집 구하기에 나설 전망이어서 안산지역에 심각한 전세대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내다봤다.
또 평균분양가 1천80만원은 부지의 위치와 토지 가치, 상가, 교육환 등 주변 입지조건과 안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신안산선 노선연장 등을 감안할 때 고품격 프레스티지급 아파트이면서도 매우 적정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최근 안산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레이크타운에 비해 생활환경, 교육·문화환경, 용적률 등이 부족하거나 떨어지는데도 예상 분양가가 평당 1천300만 원에서 최고 1천400만 원까지 예상돼 시민들을 레이크타운에 몰리도록 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 안산지역 재건축단지는 고밀도 아파트로 건축할 수밖에 없으며 조합원 부담을 줄이면서도 시공사가 건축비를 뽑고 적정 이익을 남기기 위해서는 분양가를 최고 평당 1천400만 원선까지 끌어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