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오래전부터 문화와 예술의 숨결이 생동하는 문예의 계절로 불려왔다. 그래서 10월이면 각종 지역축제와 문화행사, 그리고 예술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공연과 전시회가 잇따랐다.
경기도내 31개 시·군이 저마다 특색있는 지역축제와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올해, 경기도의 10월은 어느 해보다 다채로운 문화와 예술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기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눈에 띄는 것 몇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새롭게 정립한 우리 孝문화의 현대화, 대중화, 세계화를 위해 개최되는 ‘2003 세계孝문화축제’가 눈에 띈다. ‘세대간의 만남과 이해’라는 주제로 보이지 않는 孝를 오감에 맞춰 신세대가 孝를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2003 제2회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도 10월 내내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을 것이다.
또한 안성의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 고양시에서 열리는 ‘제16회 행주문화제’, 남북의 접점 파주시 통일동산 안에 있는 문화예술마을 헤이리가 개최하는 ‘헤이리 페스티벌 2003’도 빼놓을 수 없는 경기도를 대표할 만한 10월의 문화행사로 손색이 없다. 한편 경기도의 대표 문화예술도시 이미지를 굳혀온 부천시에서 마련한 빛의 대축제 ‘부천 루미나리에’도 놓치기 아까운 축제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올 10월의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가볍지 않다. 태풍‘매미’가 국민들의 가슴을 할퀸 상처가 너무도 크고 깊기 때문이다. 국민 대다수가 실의에 빠진 마당에 비교적 피해가 적었던 경기도에서 속없이 축제나 벌이고 있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의미있는 축제가 도처에서 열려 상처난 국민들의 마음을 평온하게 해줄 수도 있다. 따라서 올해 경기도의 10월 축제와 문화행사는 수재민의 고통과 함께하는 축제가 되도록 만전의 준비와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경기도청,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의 홈페이지 어디를 둘러봐도 경기도 각 시·군의 10월 축제에 대한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소개되어 있는 곳이 없다는 점이다. 문화·관광경기는 한낱 구호에 불과한 모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