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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대통령, 수도권과 40대가 만든다

제18대 대통령을 결정할 유권자는 4천만 명이 넘을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선거인 수는 4천52만8천52명이다. 물론 정확한 숫자는 10일 선거인명부가 확정돼야 알 수 있지만 과거보다 유권자 수가 급증했다.

‘박근혜-문재인’ 맞대결 구도 속에 안철수 전 후보의 문재인 후보 적극 지지 선언으로 판세가 혼미해지자 각 선거캠프는 숫자를 놓고 깊은 시름에 빠졌다.

각 캠프가 고민하는 내용이나 정치공학적 분석은 대동소이하다.

우선 연령별·지역별 유권자 분포도가 각 캠프를 울고 웃긴다. 행안부 자료에 따르면 19세(1.8%), 20대(16.4%), 30대(20.3%), 40대(21.9%), 50대(18.9%), 60대 이상(20.7%)의 연령별 분포도를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결과나 각 캠프 전문가들은 ‘30대 이하 야권후보 지지강세, 50대 이상 여권후보 지지강세’로 분류한다.

과거 30대 이하 투표율은 45% 수준인 반면, 50대 이상은 60%를 넘어선 까닭이다.

따라서 여야 모두가 눈길을 쏟는 연령층은 887만여 명에 달하는 40대(代)로, 이들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대뿐 아니라 40대에도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안철수 전 후보의 파괴력이 관심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인 서울·경기·인천지역 유권자가 1천999만여 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49.3%를 차지한다. 특히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등 영남지역은 1천60만여 명으로 26.2%인 데 비해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지역은 413만여 명으로 10.2%에 불과해 과거보다 인구격차가 더욱 심화됐다.

지역별 구도 역시 여권후보에게 유리해 보이나 과거와 다른 점은 부산을 중심으로 PK지역이 문재인·안철수의 정치적 또는 생래적 고향이어서 박근혜 후보 지지표를 잠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PK에서의 야권우세는 노무현 후보 당선 당시 야권에 몰표를 주었던 충청권이 보합세로 돌아서 상쇄된 느낌이다.

결국 이번 대통령은 ‘수도권과 40대 유권자’의 민심이 당락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들을 제외한 연령별·지역별 유권자의 성향은 이미 지지후보를 확정한 부동(不動)층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수도권과 40대 유권자’는 특정한 정책이나 사건에 역동적으로 반응하는 성향을 보여 앞으로 후보들이 집중할 대상이다.

이러한 숫자놀음을 우습게 만들려면, 내가 가진 한 표의 적극 행사로 역사를 창조해야 한다.

김진호 편집이사·인천편집경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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