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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3천번째 취업자 탄생시킨 수원역 상담실

지난 10일 밤 열린 18대 대통령 선거 TV토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발표한 일자리 창출 및 고용 안정 방안을 놓고 양 진영은 서로 자신의 방안이 합당한 것이라며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박 후보는 좋은 일자리는 ‘늘’리고 지금 일자리는 ‘지’키고 일자리 질은 끌어‘올’리는 ‘늘지오’ 정책을 주장하면서 “벤처창업 활성화와 대학 내 창업 적극 지원 등 일자리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좋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면서 “성장만 하면 일자리가 생겨나던 시대는 지났다”고 밝혔다.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일자리를 나누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둘 다 괜찮은 정책이다.

청년층이나 조기퇴출, 정년퇴직에 따라 직장을 떠난 중년·노년을 막론하고 일자리는 소중하다. 몇몇 부유층을 빼놓고 대다수 국민들은 일자리와 생계를 동일시하고 있다. 오죽하면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말이 나왔을 것인가? 그리고 여전히 일자리를 얻는 것은 어렵다. 그런데 반가운 소식도 있다. 경기도가 운영하는 ‘경기일자리센터 수원역 상담실’이 개소된 지 163일 만에 3천 번째 취업자를 탄생시켰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일 김모(39)씨가 상담실을 통해 용인에 있는 회사 입사가 확정돼 3천 번째 취업자가 됐단다.

경기일자리센터 수원역 상담실이 문을 연 것은 지난 7월 3일. 도는 구인·구직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수원역에 설치했다. 그리고 개소 이후 1일 평균 330건의 취업 지원 활동을 펼쳤으며, 이 가운데 18.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지난 163일 동안 상담실에서는 총 5만3천898건의 상담이 이루어진 것이다. 구인·구직·알선, 일자리 상담 등 전화상담이 2만4천904건이었으며, 일자리 알선 1만8천601건, 구직등록 3천290건, 내방상담 3천391명, 취업 3천3명, 구인 709건을 기록했다고 한다.

‘찾아가는 일자리버스’라는 것도 있다. 역시 경기도가 운영하는 움직이는 일자리 센터이다. 지난 3월부터 운행된 경기도 ‘찾아가는 일자리버스’에는 11월까지 구직을 희망한 1천773명이 일자리를 알선 받아 602명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아 그동안 번번이 취업에 실패한 70세 김모 노인은 일자리 버스에 오른 뒤 나이를 극복하고 600번째의 취업 성공자가 됐다. 60세 나이제한을 뒀던 안성 모 물류센터에 취업을 한 것이다. 담당자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김 노인이 면접을 보게 된 결과다. 경기도의 앞서가는 행정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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