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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춘추]정하성"가슴 설레며 맞이할 새해"

 

계사년 신년에는 비난과 질시 뛰어넘어 융합·포용으로 협력하여 당당하게 목표 달성하자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시련의 임진년을 마감하고 희망의 계사년을 열흘 앞두고 있다. 지난시간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반성하면서 모순과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경제적 고통을 우리는 비교적 잘 처리해가고 있어 다행스럽다. 물론 부익부빈익빈이란 계층 간의 격차를 쉽게 극복해 갈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일부 사람은 끼니를 걱정하고 의료비와 생활비가 없어서 범행을 저지르는 사례가 있어 마음 아프다.

가진 자들의 나눔 선행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검소하고 알뜰한 생활로 건전한 경제활동을 하면서 조금씩 아끼고 절약한 재화를 고통 받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아름다운 선행을 하여야 한다. 이들은 반드시 희열과 보람이라는 보상을 받게 마련이다.

현실적인 여건이 여의치 못한 사람들은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고 위로해 주는 마음만이라도 가져야 한다. 선행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는 이웃에 신뢰와 행복을 줄 수 있다. 꿈은 꿈으로 끝나도 가치가 있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자신이 소유한 물질과 정신적인 가치를 타인을 위해서 나누려는 마음은 사랑의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어 행복하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에 자신과 용기가 생기게 마련이다.

새해의 소망은 푸른 하늘을 바라보면서 키워가고 고난과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해가야 한다. 한용운 시인이 쓴 출발점이란 에세이를 보면 “사람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있을 뿐이요, 뒤로 물러가는 것은 없는 것이다. 동으로 가던 사람이 돌아서서 서로 가는 그것은 도로 물러가는 것이라고 할는지 모르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동으로 나가면 사람이 방향을 바꾸어서 다시 서로 나가는 것이다. 다만 나아가는 방향과 향하는 목적이 다를 뿐이다.”

인생의 삶에는 연습이란 과정 없이 삶 자체가 갖고 있는 의미와 가치를 중시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지나온 일에 대한 반성과 평가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내일을 향한 확실한 꿈과 계획을 갖고 최선을 다하면서 생활해야 한다. 젊은 연인들이 데이트 약속을 하고 기다리는 설렘의 심정으로 내일에 대한 확신을 갖고 오늘을 성실하게 살아가는 새해를 맞아야 한다.

반드시 내일의 소망을 자신의 노력으로 실현하여 기쁨과 보람을 찾겠다는 각오를 실천해야 한다. 정직하게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위로와 축복의 시간이 기다리게 마련이다.

글로벌시대에는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한 자만이 영광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새해에는 모두가 승자가 되어 기쁨과 행운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자신만의 이익을 위한 꼼수를 버리고 전체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조그만 자신의 성취욕보다 사회구성원 전체가 즐거워하는 일에 관심을 가질 때에 사회적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 있다.

올림픽경기에서 온 국민이 하나 되어 응원하여 결국 승리의 영광을 차지할 때에 느끼는 기분으로 새해를 영위해 가자. 노동자는 근로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면서 튼튼하게 공사를 마무리 해가고, 학생은 도서관에서 밤을 지새우며 공부하여 실력을 쌓아갈 때에 보람이 충만해진다. 학자는 연구실에서 새로운 이론을 정립하면서 학문을 발전시켜 갈 때에 행복해지게 마련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수행하는 일에 대하여 자긍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새해가 되길 다시 한 번 바랄뿐이다.

나도 새해에는 새로운 청소년지도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연구하기에 더 큰 정성을 다할 것이다. 자신과 관련된 사사로운 것은 과감하게 포기하거나 잊어버리고 범인류적인 차원에서 도와주고 해야 할 일을 찾기에 부지런하여야 한다. 인류의 진정한 사랑을 위해서 미력을 다해가는 이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의 소망을 생각하면서 감사하고 자신 있게 살아가는 일이 우선이다. 선하고 옳은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질 때에 생활은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수많은 선행을 하면서 이웃을 도와주는 삶은 행복할 뿐이다. 계사년 신년에는 비난과 질시를 뛰어넘어 융합과 포용으로 협력하여 당당하게 목표를 달성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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