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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utd 재정난, 현실적인 개선책 필요

구단, 장기 수익·먹거리 사업 등 타개책 제시… 실현 가능성에 의문

시민구단인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극심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기업의 후원도 크게 줄어들어 선수와 직원들의 인건비 해결에 급급한 실정이다.

구단은 역시 재정난에 비상이 걸린 인천시에 지원을 요청했고, 시민혈세로 연명해야 하는 애물단지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2004년 3월 시민공모주를 통해 67억2천800만원의 자본금으로 출범했다. 인천시민 5만4천여명이 주주(액면가 500원)로 참여해 전체 주식 중 시민주가 79.4%를 차지하고 있다.

한때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조성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기업들의 후원도 넉넉해 재정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업의 긴축재정과 건설경기 하락세로 재정상태가 빠르게 악화됐다.

특히 민선 5기가 출범한 2010년부터 새로운 구단주를 맞이하면서 조직이 비대해지기 시작했다.

상임고문과 단장, 홍보이사 등 전에 없던 보직들이 새로 생기고 시장 측근 인사들로 자리가 채워졌다. 이들에게 1인당 수천만원의 연봉이 지급됐지만 조직내부의 갈등만 초래했다.

구단주가 바뀐지 1년여만인 올해 2월에는 선수와 직원들의 임금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시는 파탄위기에 몰린 구단의 불필요한 보직을 모두 없애고 긴축운영을 주문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시는 또다시 시장 지인을 재정이사로 영입, 연봉과 활동비를 포함해 연간 1억원을 지급하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6월 ‘인천시 시민프로축구단 지원 조례’를 만들어 올해 20억원에 이어 내년에 30억원을 운영비로 지원키로 하고 2013년도 예산에 반영했다.

내년도 인천유나이티드의 전체 예상 수입은 총 156억원, 지출도 156억원이다. 수입 중 광고 후원금이 51%(79억원)에 달한다.

내년 예산 중 광고후원금과 체육진흥기금(7억원), 시 지원금을 제외한 자체 운영으로 만들어내는 수익금(선수 이적료 포함)은 26%인 40억원에 불과하다.

내년도 국내외 경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반강제 성격의 광고후원금 모금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적자운영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올해 인천유나이티드의 총수입은 134억4천500만원으로 작년대비 34억4천200만원이 줄었다. 수익 중 광고후원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72%에서 올해는 71.3%로 떨어졌다. 올해 광고후원금도 작년보다 21%(25억원)가 줄었다.

그런데도 인천유나이티드의 재정난 타개책은 지극히 형식적이고 즉흥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올해 전체 수익금의 3.9%(5억2천만원)에 그친 입장권 판매 수입을 내년도에는 13억원으로 끌어 올리겠다면서 ‘체계적이고 흥미진진한 홈경기 개최’, ‘이벤트 등을 통한 경기 관심도 증대’를 방안으로 내놓았다.

중소기업 방문을 통한 수입 증대, 장기 수익사업(주유 및 충전소, 레미콘, 골프연습장 등)과 먹거리 사업 등을 수입 활동사업으로 제시했다. 장기 수익사업과 먹거리 사업은 지자체 및 민간업체 등과의 충돌이 불가피해 구단내부에서 조차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신규철 사무처장은 18일 “시민의 정성으로 출범한 유나이티드가 엉터리 운영으로 기업에 손을 벌리고,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며 “세부적이고 현실적인 재정계획을 마련하고 경영진을 구성해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구단의 한 관계자는 “장기적 수익사업 등 자구책을 마련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기가 만만치 않다”며 “인천시에 긴급 지원을 요청하는 등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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