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의 7시즌 연속 통합 우승 가도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신한은행은 7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춘천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76-85로 패하는 바람에 1위 우리은행과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신한은행은 국내 4대 프로스포츠로 불리는 야구, 축구, 농구, 배구를 통틀어 사상 유례없는 6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일군 명문팀이다.
2007년 겨울리그를 시작으로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6시즌 간 정규리그 성적이 171승39패로 승률이 무려 0.814에 이른다. 39패 가운데 상당수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전력을 다하지 않은 경기일 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전주원, 정선민, 강영숙 등 베테랑 선수들에 최윤아, 김단비 등 ‘신·구 조화’가 잘 이뤄졌고 국내 최장신 센터 하은주까지 버틴 신한은행은 말 그대로 난공불락이었다.
2010~2011시즌이 끝난 뒤 전주원이 은퇴하고 정선민은 국민은행으로 팀을 옮겼지만 지난 시즌에도 신한은행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휩쓸며 최강의 위용을 과시했다.
그러나 올해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우리은행의 기세에 밀려 2006년 여름리그 이후 거의 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놓칠 위기에 놓였다.
정규리그 35경기 가운데 25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신한은행이 남은 10경기를 다 이겨도 선두 우리은행이 8승2패를 기록하면 정규리그 1위는 우리은행 차지가 된다.
우리은행이 현재 승률 0.800(20승5패)을 기록 중이기 때문에 신한은행으로서는 따라잡기 쉽지 않은 수치다.
우리은행은 신예 가드 박혜진과 이승아가 급성장했고 주장 임영희의 득점력도 한창 물이 올랐다. 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통산 득점 1위에 빛나는 티나 톰슨의 가세도 큰 보탬이 됐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까지 신한은행에서 코치를 맡았던 위성우, 전주원 코치가 지금은 우리은행 감독과 코치로 자리를 옮겨 ‘친정’의 왕조 수성에 정면으로 칼을 겨누는 모양새다.
반면 신한은행은 센터 강영숙이 무릎 컨디션 난조로 좀처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데다 외국인 선수 캐서린 크레에벨드도 기복이 심한 편이다.
그러나 아직 신한은행에도 역전 가능성은 있다. 남은 두 차례 맞대결을 다 이기면 한 경기차로 바짝 따라붙게 되고 그럴 경우 상대 전적에서도 4승3패로 앞서면서 최종 성적에서 동률만 이뤄도 신한은행이 1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