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에 메밀밭을 되베놨다가/ 중복에 메밀을 풀어 놓고/ 말복에 가보니 보글보글 꽃인데/ 올 가을에 반달같은 낫을 들고/ 석자 수건 목에 걸고 메밀밭에 들어가서/ 오큼오큼 모아다가 아름아름 모아다가/ 지게에다 절박시게 마당에다 이를 입혀/ 물푸레로 볼기쳐서 버들치로 들어볼까/ 멧돌에다 고를 꿰어 방에다가 벼락 맞춰/ 말총으로 뒤흔들어 홍두깨다 옷을 입혀/ 안반에다 이를 입혀 은장도로 썽글어서/ 통노구에 삶아 절놋절에 걸어노니/ 우리 서방님 허베하네.’
강원도 산간지역에서 불렀던 ‘메밀타령’이다. 오랜세월속에서 구전된 농요이다보니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도 있다. 메밀하면 강원도, 강원도하면 메밀을 떠올린다. 메밀은 ‘뫼(山)밀’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메밀은 한자로 ‘목맥(木麥)이라고 쓰는데 모밀이라고도 부른다. 이효석의 대표작 ‘메밀꽃 필 무렵’도 문예지 ‘동광(東光)’에 발표할 당시는 ‘모밀꽃필 무렵’이었다.
메밀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중국 산동성 태수 가사협(賈思 )이 쓴 ‘제민요술(齊民要術)’,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록은 고려 고종(12 36~1251)대의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으로 알려져 있다. 메밀의 원산지는 중국 운남성으로,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 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메밀은 다섯가지 색상을 지니고 있다해서 ‘오행식물(五行植物)’이라고 한다. 꽃은 회색, 줄기는 붉은 색, 잎은 초록색, 뿌리는 노란색, 씨는 검은색이다.
강원도에서 메밀이 많이 생산된 것은 화전(火田)이 많았던 탓이고, 메밀이 많다 보니 메밀음식이 크게 발달했다. 메밀의 본 고장인 강원도에서 맛 볼 수 있는 음식은 ‘막국수’, ‘메밀 묵’, ‘메밀 묵채’, ‘메밀 칼국수’,‘메밀국죽’, ‘메밀 적’, ‘메밀 젠병’(메밀 총떡) 등이다. 강원도가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