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행 총장은 6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2일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실시될 제38회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용성 현 회장이 불출마를 결심한 가운데 이번 체육회장 선거에는 김 회장과 용인대 교수 출신의 새누리당 이에리사(59) 의원, 선거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연택(77) 전 대한체육회장 등 3파전이 될 전망이다.
당초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던 박상하(68) 국제정구연맹(ISTF)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출마를 포기했다.
제38대 체육회장 선거는 7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고 22일 대의원총회에서 투표를 실시한다.
김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체육회장 선거에 나서는 각오와 주요 정책 공약도 제시했다.
김 총장은 “역대 체육회장은 정계, 재계, 관계 등 여러 분야의 훌륭한 분들이 많았지만 순수한 체육인 출신은 없었다”면서 “이제는 실질적인 경기인 출신 회장이 더욱 전문성을 갖고 체육계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시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옛 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엘리트 체육의 육성정책 강화, 학교 체육 정상화와 학원 스포츠 활성화를 통한 선수 저변 확대, 생활체육과의 단계적 통합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재정 자립 기반 구축 ▲체육인 교육센터 건립 ▲종목별 스포츠교류 등을 통한 남북 체육 교류 정례화 ▲종목별 국제대회 유치 지원으로 스포츠 외교력 강화 ▲제도 개선을 통한 경기 단체와 시도체육회 자율성 확보 등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체육회장 꿈을 갖고 있었지만 30년 동안 체육 활동을 같이한 박용성 회장이 출마했다면 이번에도 출마의 꿈을 접었을 것”이라며 “박 회장이 ‘이제 이룰 것은 다 이뤘다’며 출마를 포기해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치러진 대한유도회장 선거에서 6선에 성공한 김 총장은 전날 1995년부터 맡아온 유도회장직을 사퇴해 이번 선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