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올해 첫 A매치에서 ‘강호’ 크로아티아에 대패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친선 평가전에서4골이나 허용하며 0-4로 맥없이 졌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 10월 이란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0-1로 패한 이후 지난해 11월 호주와의 친선 평가전(1-2 패)에 이어 세 차례 연속 A매치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한국이 A매치에서 3연패한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독일과의 준결승전(0-1 패)과 터키와의 3~4위전(2-3 패)부터 같은 해 11월 브라질과의 친선경기(2-3 패)까지 세 경기를 내리 진 이후 11년만이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2-2 무승부)까지 합치면 최근 4경기에서 무승(1무3패)의 부진에 빠졌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원톱에 놓고 손흥민(함부르크)과 이청용(볼턴)을 좌우 날개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워 공격진을 꾸린 한국은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신형민(알자지라)을 중원에 배치하고 왼쪽부터 최재수(수원)-이정수(알사드)-곽태휘(알샤밥)-신광훈(포항)을 포백으로 세웠다. 또 골문은 정성룡(수원)에게 맡겼다.
전반 30여분이 지날 때까지는 대등한 경기가 이어졌다.
전반 7분전반 8분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슛과 전반 10분 기성용의 헤딩 슛으로 상대 문전을 위협한 한국은 간간히 크로아티아에 슈팅을 허용했지만 골을 내주진 않아 새해 첫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균형은 오래 가지 않았다.
전반 32분 크로아티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반 라키티치가 올린 프리킥을 골문 정면에 있던 마리오 만주키치가 헤딩으로 연결시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전반 39분 이청용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지동원이 강하게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동점골 기회를 놓친 한국은 1분 뒤인 전반 40분 페널티 지역 오른편으로 침투한 다리오 스르나에게 어이없는 수비 실수로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지동원, 손흥민 대신 박주영(셀타 비고)과 이동국(전북)을, 신형민과 이정수 대신 김보경(카디프시티)과 정인환(전북)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11분 또다시 골을 허용했다.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은 니키차 옐라비치에게 추가골을 내준 것.
패색이 짙어진 한국은 후반 27분 최철순(상주)과 이승기(전북)를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크로아티아의 철통 수비를 뚫지 못한 채 후반 39분 믈라덴 페트리치에게 한골을 더 빼앗겨 4골차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새해 첫 경기를 패한 대표팀은 내달 26일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홈경기에 카타르를 불러들여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