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을 통해 서울 중심에 친환경적 도시공원를 만들기로 한 서울시의 계획은 시대적 흐름에 걸맞는 정책결정으로 평가할 만하다. 따라서 현재 진행중인 청계고가도로 철거 작업이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시민 대다수는 서울시의 계획에 동의하고 있다.
이렇듯 도시와 도로의 기능과 역할은 시대적 흐름과 현실적 목적에 의해 언제든지 개조, 변화될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야 한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도로기능의 변화가 필요한 곳이 또 있다. 바로 경인고속도로가 그에 해당된다.
국내 최초로 개통된 경인고속도로가 차량속도가 떨어지고 도심을 단절시키는 등 제 구실을 못해 일반도로로 전환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고속도로가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면서 최소한 인천구간(시점∼부평I.C, 17.6㎞)만이라도 일반도로로 전환해서 주민의 불편과 고통을 덜어줘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돼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인고속도로는 정시성을 잃은지 오래인데다 고속도 주변 교통체증 유발, 지역 단절, 도심 기형화 초래 등 갖가지 부작용을 일으켜 해결하는 길은 일반도로로 바꾸는 길 밖에 없다는 주장이 일찍부터 제기돼 왔다.
현재 왕복 6∼8차선인 인천 구간을 일반도로로 전환할 경우, 우선 갓길과 고속도 옆길까지 도로로 만들 수 있어 8차선에서 최고 12차선까지 확장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 차량들이 ‘고속도로’라는 장애물이 없어져 어느 곳에서나 통행이 가능해지며, 특히 남북간 소통이 원활해 질 게 뻔하다. 이에 따라 고속도 진출입로의 교통혼잡이나 주변 도로의 체증도 상당 부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공장과 연립주택 등으로 침체에 빠졌던 고속도 주변이 도심의 중심지역으로 부상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으로 각광받게 될 수도 있다. 아울러 주민들은 일반도로와 같이 횡단보도를 통해 언제든지 건너다닐 수 있게 돼 지역 일체감이 높아지고, 도시미관을 해쳐왔던 높다른 방음벽도 사라져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경인고속도로의 일반도로 전환은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인천시민들의 바램대로 하루속히 전환되어야 마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