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현지시간) 사임하는 교황 베네딕토 16세(85)는 이후에도 교황청 고위 관계자들과 ‘영적 긴밀함’(spiritual proximity)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베네딕토 16세는 23일 로마 교구 성직자들과 만나 그간의 보좌에 감사를 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교황은 “우리 육신의 만남은 이제 끝을 맺지만 영적 긴밀함과 기도를 통한 교감은 여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그간의 잇따른 성직자 추문을 의식한 듯 “신의 창조물이 지닌 아름다움이 고난과 부패 등 세상의 악으로부터 끊임없이 부정당하고 있다”면서 “이는 신과 그의 진리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날로 일주일간의 영적 휴식을 마친 교황은 오는 24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재임 기간 마지막 삼종 기도를 집도한다.
이번 삼종 기도는 그가 교황으로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마지막 자리로, 세계 곳곳에서 모인 수만 명의 신도들이 참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