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0.5℃
  • 맑음강릉 3.5℃
  • 박무서울 1.7℃
  • 박무대전 0.4℃
  • 구름많음대구 4.6℃
  • 흐림울산 7.0℃
  • 구름많음광주 2.3℃
  • 흐림부산 7.7℃
  • 맑음고창 -0.1℃
  • 흐림제주 6.9℃
  • 흐림강화 1.0℃
  • 흐림보은 1.5℃
  • 맑음금산 0.4℃
  • 흐림강진군 3.6℃
  • 흐림경주시 5.6℃
  • 흐림거제 7.6℃
기상청 제공
독일의 통일은 위대하다 못해 아름다웠다.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우리나라 처지로 볼 때 더욱 그렇다. 독일 통일에 대해 ‘흡수통일’이라는 주장과 ‘합류통일’이라는 상반된 주장이 있다. 전자는 서독 주도의 통일을 말하고, 후자는 어느 일방의 주도가 아니라, 서독과 동독 국민의 통일 공감대가 합치되면서 성공한 통일라는 주장이다.
독일인들은 아데나워 전 수상을 ‘독일재건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그도 그럴것이 아데나워의 통일 공드리기는 천지신명이 감동할 정도였다. 그가 동독으로 건너가 베를린을 방문했을 때 무릅을 끓고 땅에 키스하는 장면은 어느 대스타도 연출할 수 없는 세기적인 장면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러나 아데나워는 통일조국을 오래 지켜보지 못하고 지하에 잠들고 있다. 그의 묘지는 공동묘지 한 쪽에 놓여있다. 독일인은 그를 무한히 존경하지만 거창한 묘지가 그 존경심을 대신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라인강의 기적을 낳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던 전 수상 에르하르트 역시 자그만한 여관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단독주택이나 풍광이 빼어난 별장에서 살 수 있는 형편이 못 되기 때문이다.
무릇 국가 지도자는 청렴이 첫째 덕목이다. 지도자가 깨끗해야 공직자와 국민이 깨끗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역시 그러기를 바랬지만 좀처럼 청렴한 지도자를 갖지 못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별 허물없이 퇴임한 사람이 없으니, 우리 국민은 지도자 복이 지지리도 없는 셈이다.
며칠전 벌과금을 내지 않고 버티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압한 가재도구를 경매에 부친바 있었다. 대통령이 치던 골프채를 가지고 싶다며 엄청난 돈을 내고 낙찰시키는 것을 보고, 많은 국민들은 쓴 웃음을 지었다. ‘그 밥에 그 나물이다’라는 속담이 떠올라서였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