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회 전국체전이 오늘 전주에서 개막돼 7일간의 열전이 펼쳐진다. 경기도는 라이벌 서울시를 제치고 종합 우승 2연패를 노리고, 인천시는 중상위권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올 체전의 캐치프레이즈는 ‘가슴열어 하나로, 힘을 모아 세계로’다. 가슴을 열자는 갈등의 벽을 허물자는 뜻이고, 힘을 모으자는 일체감의 강조다.
우리는 체전 때마다 가슴에 와닿는 구호를 내걸고, 민족의 화합과 국력의 결집을 시도해 왔다. 올해도 그 염원은 마찬가지다. 말따로 행동 따로가 아닌 언행일치의 체전이 됐으면 하는 것은 국민 모두의 바람이다. 스포츠는 승리보다 참가에 뜻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자웅을 겨룰 수밖에 없다면 이기고 봐야 한다.
경기도 선수단은 1천777명으로 전국 최대규모다. 이는 막강한 전력을 앞세워 지난해에 이어 종합우승 2연패를 이룩하겠다는 필승 의지를 대변한다. 1천만 경기도민은 그 꿈이 반듯이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정상에 오른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것이 아니다. 정상은 차지하기도 힘들지만 지키는 것도 어렵기 때문이다. 라이벌 서울은 경계 대상이다. 서울선수단은 제76회 체전에서 우승을 차지 한 이래 8년만의 재도전인 만큼 접전이 예상된다.
그렇다고 오로지 우승에 집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집착이 지나치다 보면 경기에 부담을 갖게 되고, 페어플레이에서 일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민의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우승컵을 안고 돌아오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경기에 있어서만은 정정당당하지 않으면 안된다.
또한가지 명심해야할 것은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이, 경기도와 경기도민의 명예와 품격을 대신하는 대표라는 사실이다. 경기도는 좁은 안목에서 보면 16개 시·도 가운데 1개 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인구, 경제, 정치, 문화, 교육 등 여러 면에서는 서울과 쌍벽을 이루는 웅도임에 틀리없고, 국내외에 미치는 영향력 역시 막강하다.
스포츠도 그 중 일부다. 따라서 국가적 축제이자 민족의 잔치마당인 체전에 임한 경기도선수단으로서는 선진 체육의 진면목을 보여 주되, 경기인 답게 일거수 일투족(一擧手一投足)에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이다. 바라기는 모든 선수와 임원들이 건강하게 모든 일정을 마치고, 무사히 귀환하기를 기원할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