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밥맛 좋고 수량 많은 ‘하이아미’ 벼 품종을 올해 정부보급종으로 농가에 보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08년 육성된 하이아미는 중생종으로 잘 쓰러지지 않고 도열병 및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하다.
수량은 10a당 538㎏으로 현재 중부지역에서 재배하고 있는 추정벼(453㎏) 보다 약 19% 우수하며, 재배면적도 2011년 1천594㏊, 2012년 5천490㏊으로 크게 늘고 있다.
또 기계를 통한 밥맛과 관능검정 결과, 추청벼 보다 밥맛이 좋고 밥을 지은 후 시간이 오래 지나도 식감변화가 적어 급식용이나 대량유통용으로 적합하다.
농진청은 하이아미 종자를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이달말까지 농가에 보급한다. 보급 물량은 경기지역 70t, 충남지역 100t, 경북지역 80t 등 모두 270t이다.
농진청 김정곤 답작과장은 “하이아미는 경제적으로도 추청벼 보다 ㏊당 135만원 소득이 높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품질 쌀 품종 개발과 기술컨설팅을 통해 식량자급률 향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쌀시장 개방에 대응해 2015년까지 하이아미를 비롯해 미품, 영호진미, 진수미, 칠보, 호품, 삼광, 고품, 수광 등 최고품질 벼 품종 15개를 육성해 보급할 방침이다.